3G 이동전화의 품질 비교는 SK텔레콤의 독주로 결론났다. 3G 이동전화의 음성통화를 비롯해 영상통화, 데이터 전송, 이용자 만족도 등 모든 면에서 상대적 우위의 품질을 보였다.
먼저 3G 음성통화의 통화성공률 측정 결과를 보면 KT의 품질미흡(통화성공률 95% 미만) 지역은 전국 평가대상 읍·면·동 1172개 가운데 203개로 17.3%에 달했다. 반면에 SKT는 같은 조사 대상 가운데 품질미흡 지역이 121개로 10.3%에 그쳤다.
전국통화 성공률도 248개의 시·군·구 지역을 대상으로 측정한 결과 SK텔레콤이 97.8%인 반면에 KT는 96.3%로 1.5%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영상통화의 통화성공률에서는 LGT의 품질미흡 지역이 전국 평가대상 읍·면·동 641개 가운데 절반 이상인 389개(60.7%)를 기록해 3개 이통사 가운데 최하위로 평가됐다.
이에 대해 통합LGT 측은 “이번 조사는 지역에 기반한 통화품질이기 때문에 LGT의 경우 일부 산간 및 도서 지역에서 경쟁사 대비 통화품질의 차이가 나타난 것이지 도심지역의 통화품질은 타사와 대등한 수준”이라며 “인구를 기반으로 하는 경우 99%에 해당하는 커버리지와 세계 수준의 통화품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다음은 KT로 평가대상인 전국 683개 가운데 173(25.3%)개 읍·면·동의 품질이 미흡했다. 영상통화에서도 SKT의 품질은 단연 돋보여 평가대상 전국 690개 읍·면·동 가운데 120개(17.4%) 지역에서만 품질 미흡 평가를 받았다.
3G의 무선데이터(전송성공률·전송속도) 측정 결과에서도 SKT는 상대적으로 품질 미흡 지역이 낮게 나왔다.
LGT는 전국 평가대상 읍·면·동 905개 가운데 214개(23.6%) 지역서, KT는 949개 가운데 183개(19.3%) 지역서 각각 품질 미흡으로 나왔다.
반면에 SKT는 951개 지역 가운데 132개(13.9%) 지역에서만 풀질 미흡을 기록했다. 하지만 충남 계룡시 금암동의 경우 전송 성공률이 0%를 기록, 아직 보완해야할 지역이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데이터 업로드에서는 LGT의 월등한 선전이 돋보였다. ‘전구간 속도’는 LGT가 248.7Kbps, SKT가 95.5Kbps, KT가 88.3Kbps로 각각 측정됐다. ‘자사망 속도’는 LGT가 434.2Kbps, SKT가 113.7Kbps, KT가 103.9Kbps를 각각 기록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 20여년간 네트워크를 포설하면서 쌓아온 노하우가 이 같은 결과로 표출됐다”며 “기지국내 안테나를 하나 세워도 어떻게 설치하느냐에 따라 음영 커버리지가 크게 달라진다”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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