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서비스 품질 평가는 접속품질과 측정기기를 사용한 통화품질로 평가됐다. 그 결과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의 일부 지역의 일부 시간대를 빼고는 품질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는 한 사업자도 만족을 의미하는 4점을 넘기지 못했다.
접속 품질은 통화성공률 95% 이상인 경우를 양호한 것으로 평가했고 통화품질은 끊김현상과 통화지연이 반영된 값이다. 2000명의 평가단을 모집하여 총 6만8173호를 사업자별 시장점유율로 배치해 측정했다. 개인가입자수 4만명 이상인 사업자인 통합LG텔레콤, KT, SK브로드밴드, 한국케이블텔레콤(KCT), 몬티스타텔레콤(MTT), 삼성SDS가 대상에 포함됐다.
100번의 통화 시도 중 통화연결이 실패했거나 연결되도 통화중 끊겼거나 할 경우가 5회 이하면 ‘양호’ 판정을 줬다. 이 시험에서 KCT가 전국 평가대상 41개 읍·면·동 가운데 1개 지역에서 품질 미흡 판정을 받았다.
끊김현상, 통화지연이 포함된 통화 품질은 패킷 손실률 1%에 해당하는 100초간 통화시 1초 이하 통화 끊김이 발생할 때를 양호로 판정했다. 그 결과 전체 시간대를 걸쳐 전국 평가대상 684개 읍·면·동 가운데 품질 미흡 지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야간시간(18∼24시)에는 KCT가 1개 읍·면·동 지역에서 품질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일 사업자에 3개월 이상 이용 중인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한 사업자도 만족을 의미하는 4점 이상의 평가를 받지 못했다. 전반적인 품질 만족도 조사에서는 LGT(3.67)가 KT(3.66)에 0.01이라는 근소한 차로 1위를 차지했다. SKB(3.57), KCT(3.48), MTT(3.39)로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은 해지 처리와 이용 중지 등에서 폭주했다. 소비자들은 두 항목에 대해 불만족을 의미하는 2점대의 점수를 줬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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