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과학인용색인(SCI)급 논문 약 6500여편 배출, 국내 및 해외 특허 등록 1100여건, 기술료 수입 약 44억원.’
대학정보통신연구센터(ITRC)가 지난 10년간 거둔 괄목할 만한 성과다. 지난 2000년 정보통신부의 지원으로 시작된 ITRC는 창의적 인재 양성과 차세대 IT분야 핵심기술 개발에 있어 큰 몫을 해냈다.
과학기술, 정보통신의 비약적 발전에 한 몫했을 뿐 아니라 10년간 총 7260명의 석·박사급 인력을 배출할 정도로 든든한 우수 인재 요람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WIS2010에서도 ITRC를 통해 배출된 우수 연구 성과를 알리고 산·학 연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ITRC포럼2010’이 화려한 막을 올린다.
특히 올해 포럼은 예년과 달리 IT와 우리의 일상생활을 접목시킨 6개의 주제를 발굴, 센터별로 그룹화함으로써 관람객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연구 성과물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휴먼IT·스마트IT·비즈니스IT·시티IT·오션IT·네트워크IT 등으로, 개인(Human)차원에서 시작하여 도시(City)·대양(Ocean)으로 확장하는 개념이다.
휴먼IT그룹은 인간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센서·헬스케어·방송기술 등을 전시한다. u헬스케어, u라이프케어, 촉감기술, IPTV, 실감방송, 3D디스플레이 등을 연구하는 6개 센터가 포함됐다.
휴대폰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단말 및 통신 관련 기술이 궁금하다면 스마트IT 그룹을 방문하면 된다. 이 그룹에 포함된 센터들은 차세대 휴대폰 인터페이스, 무인비행체, 차세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차세대 이동 단말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지능화된 인간 친화형 HCI 기술, 항공기용 멀티코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기술 등을 집중 연구했다.
비즈니스IT그룹은 말 그대로 실제 사무실 및 가정의 지능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망라했다. e비즈니스 기술, 유비쿼터스 지능형 홈네트워크 기술부터 소프트웨어 프로세스 개선, 융합 소프트웨어를 위한 요구 및 품질 검증 기술, 인터넷 해킹 바이러스 대응기술 등이 총출동한다.
도시와 관련된 교통망, RFID 물류망, 에너지 등에 대한 기술을 전시하는 시티IT 그룹에서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위한 에너지 기술이 눈길을 끈다. RFID/USN 분야와 IT 기반 실시간 손상계측기술, 텔레매틱스 서비스 기반기술, 에너지-IT 융합기술, 태양전지·신재생 에너지 등 미래 신성장 동력이 한 자리에 모였다.
농촌 및 바다와 관련된 IT 연구 분야를 전시하는 오션IT그룹에서는 해양산업에 사용가능한 LED, u농업을 위한 IT 응용기술, 친환경 수산물생산+IT 융합기술, 항만 프로세스, 수중 환경에서의 무선 센서 네트워크, 해양 텔레매틱스 기술 등이 주요 연구 분야이다.
네트워크IT그룹은 우리 주변의 각종 대상을 통신과 네트워크로 묶어주는 기술을 결집했다.
첨단 국방전술 네트워크 기술부터 하나의 단말기로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는 SDR 기술, 차세대 네트웍 구현 핵심 기술, 기지국·단말간 협력통신 시스템, BcN 엔지니어링 원천 기술 등을 연구하는 7개 센터를 묶었다.
이번에 전시되는 품목들의 특징은 모두 미래지향적이며 친환경적, 인간 중심적이라는 것이다.
자기장의 영상을 보여주는 자기카메라나 신호등·형광등·백열등을 대체할 수 있는 LED등, 실감형 디지털 라이브러리, 휴대단말기 기반 스마트의자를 이용한 심전도 측정, 그린u-IT를 활용한 농업 시스템,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열전 에너지 회생 기술 등 최신 기술을 반영한 흥미진진한 전시품들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포럼’을 모토로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경희대 동서신의학 u라이프케어 연구센터와 동서신의학병원은 동·서양 의학 융합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포럼 기술 소개를 통한 경품 이벤트와 음악공연, 석고마임, 풍선아트 등도 참여할 만하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