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아반떼HD, 中서 잘나가네

우리나라 준중형 승용차의 대표적 모델로 꼽히는 현대자동차의 아반떼가 중국 시장에서 다시 베스트셀링카의 반열에 올랐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반떼HD의 중국모델인 HDc는 지난 4월 한 달간 2만1천65대가 팔리면서 53개 차종이 경쟁하는 중국 준중형차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아반떼 HDc는 베이징현대가 생산해 ‘위에둥’ 브랜드로 중국 시장에 내놓는다.

이번 실적은 작년 10월 중국 업체인 비야디(BYD)의 F3에 1위를 내준 지 6개월 만에 거둔 것이다.

현재 중국 준중형차 시장에서는 아반떼 HDc와 F3 외에 일기폴크스바겐의 제타(Jetta), 상하이폴크스바겐의 라비다(Lavida), 상하이GM의 엑셀(Excelle)이 수위를 놓고 다투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준중형차 시장에서 판촉활동을 강화한 결과”라며 “앞으로 계속 1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Dc는 지난달 실적에서 1위에 올랐지만, 경쟁 차종들의 추격으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달 판매 2위를 기록한 제타가 778대 차이로 바짝 따라붙었고, 라비다와 엑셀도 각각 1만9천487대와 1만8천526대가 팔려 월간 판매 실적이 2만대에 근접했다.

특히 지난 4개월간의 준중형차 시장 점유율을 보면 HDc는 5.8%를 기록해 6.3%의 F3보다 뒤졌고, 라비다가 5.7%의 점유율로 턱밑까지 쫓아온 형국이다.

한편, 구형인 아반떼XD의 중국형 모델인 엘란트라는 지난달 1만2천338대가 팔리면서 중국 준중형차 시장에서 9위에 랭크됐다.

또 기아차의 포르테와 세라토는 각각 8천3대와 7천2대가 팔려 13위와 21위를 기록했다. 현대의 i30은 1천611대가 판매돼 41위로 처졌다.

올해 1~4월 판매 실적으론 엘란트라가 7위, 포르테와 세라토는 각각 13위와 14위를 달렸고, i30는 41위에 머물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