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IT쇼(WIS) 2010’은 20여년의 역사를 지닌 전자신문 SEK를 포함한 주요 IT전시회를 통합한 국내 최대 규모 IT전시회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WIS에는 600여개 IT기업 및 기관이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참여해 그동안 쌓아온 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G-TEK 2010 △ITRC포럼 2010 △국제방송통신장관회의 △FTTH 아시아 퍼시픽 콘퍼런스 등 다양한 부대·동시 행사도 마련돼 행사장인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는 IT 신세상이 펼쳐진다.
올해 WIS의 주제는 ‘IT를 느껴라, 미래를 조망하라(Feel IT, See the Next)’다. 600여개 기업이 마련한 마련한 1400여개 전시부스에서 최근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른 융합과 녹색IT가 한데 어우러진 새로운 미래를 엿볼 수 있다.
삼성전자·LG전자·KT·SK텔레콤 등 ‘IT코리아’를 대표하는 기업이 최신 컨버전스 기술을 뽐낸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3DTV 신기술을 시작으로 태블릿PC·스마트폰 등 첨단 컨버전스 모바일기기로 격돌한다. KT와 SK텔레콤은 미래의 휴대폰과 유무선 통합 서비스를 소개한다. GS인증관, 차세대융합콘텐츠관, 지자체관 등도 별도로 마련돼 참관객들에게 새로운 기술을 소개한다.
HP·퀄컴 등 해외 50여개 업체도 참가해 △에너지·자동차·로봇·의료 등 융합 IT분야 △SW·콘텐츠 등 솔루션 분야에서 신기술 경연을 펼친다.
단순히 보여주기식 전시회를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위한 자리도 마련됐다. 나흘간 2700여명의 해외 바이어가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을 통한 수출상담 총실적이 6억2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주최 측은 중국·홍콩·인도·일본·프랑스·독일·네덜란드·영국·미국 등 주요 바이어를 선정해 26일과 27일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갖고 국내기업과 일대일 상담의 자리를 주선할 계획이다.
함께 열리는 G-TEK(Global Technology Exhibition in Korea)와 ITRC포럼도 참관객들이 놓쳐선 안 되는 행사다. G-TEK에는 산업체·대학·연구소 등 100여개 기관이 참가해 그간 국가 연구개발(R&D)사업의 성과인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미래 기술의 요람으로 불리는 ITRC포럼은 전국 대학 IT 연구성과를 한자리에서 확인하는 자리다. 올해는 전국 30개 대학, 37개 연구센터가 참가한다.
국제방송통신장관회의는 해외 각국의 방통 융합 정책 방향을 엿볼 수 있는 행사다. 2010 FTTH 아시아 퍼시픽 콘퍼런스에서는 ‘차세대 네트워크 환경에 대한 경험과 도전’이라는 주제로 FTTH 솔루션을 집중 해부한다.
이외에도 △룩셈부르크 주한공관 세미나 △태국 투자설명회 △블루투스 세미나 △가상로봇 경진대회 등 각종 국제행사가 줄을 잇는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