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과 산업체를 연계한 정보기술(IT) 발전의 우수모델인 IT-CRC는 ‘WIS 2010’에서 특화된 연구성과를 출품한다.
IT-CRC는 산·학·연 인력의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KT·SK텔레콤 등이 1000억원을 공동 출연했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가 주관해 지역 IT산업체 육성 및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으로 시작됐다.
지난 2004년 △충북대 ‘IT융복합’ △동신대 ‘디지털콘텐츠’ △동아대 ‘부품·소재’ △경북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의 전국 4개 권역에 IT-CRC가 처음 설립됐다. 이후 분소로 출발한 강릉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와 제주대 ‘디지털콘텐츠’가 센터로 확대돼 현재는 6개의 지역IT협동연구센터가 각각의 특화된 분야에서 상용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WIS 2010에서는 그동안 노력해 온 상용화의 결실과 자립화 의지로 출품된 권역별 센터들의 상용화 제품군이 소개된다.
경북대 임베디드소프트웨어연구센터는 유통매장에서 구매자가 상품의 정확한 가격 및 할인정보를 무선으로 전송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전자 가격표시 시스템’과 지그비를 이용해 전시물 자동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시 안내 시스템’을 소개한다.
제주대 제주디지털콘텐츠연구센터가 선보일 ‘가상화 보안솔루션’은 내부 문서정보의 외부 유출 방지와 깨끗한 작업환경을 간편하게 보장하는 제품이다.
동신대 디지털콘텐츠협동연구센터가 전시하는 다양한 체감형 게임은 관람객의 발길을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신대는 춘향전을 각색해 전통 민요와 융합한 연주 게임 ‘감성 두드림’, 자연경관과 문화관광 체험을 위한 체험용 자전거 게임 ‘실버싸이클’, 심청전을 각색한 실버용 하체 단련 두더지 퓨전 게임 ‘심청뎐’ 등을 선보인다.
강릉원주대 강원임베디드소프트웨어연구센터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인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를 활용해 △USN 기반 SOC 시설물 원격관리 시스템 △USN 기반 LED 조명 관리 시스템 △USN 기반 스마트 만보계 시스템 등 차별화된 기술을 소개한다.
또 동아대 미디어디바이스연구센터는 △차량 도난 방지를 위한 ‘스마트키’ △휘어지는 디스플레이인 ‘플렉시블 LCD’를 선보인다. 충북대 유비쿼터스바이오정보기술연구센터는 원격 검침·관리시스템인 ‘AMI’를 소개한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