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폐된 공간에서 긴장이 높아지는 환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새로운 자기공명영상진단기(lMRI)가 출시된다.
중외홀딩스 자회사인 중외메디칼(대표 이준상)은 개방형 디자인을 적용한 신개념 MRI ‘아이리스-벤토’의 품목 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취득하고 본격적인 마케팅활동에 돌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아이리스-벤토’는 기존 밀폐된 형태의 기기와 달리 개방성을 일반 침상 수준으로 높인 혁신적 디자인의 MRI이다.
이 제품이 출시되면 그동안 밀폐된 공간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MRI 촬영을 할 수 없었던 폐쇄공포증 환자나 유소아 환자도 부담 없이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할 전망이다.
최고 수준의 영상 해상도와 이미지 처리 속도를 구현한 것 역시 이 제품의 특징이다.
‘아이리스-벤토’는 국내 출시된 제품 중 최고 화질(2048×2048 matrix)의 영상 메트릭스를 지원해 선명한 영상으로 정확한 검사가 가능하며, 기존 MRI에 비해 10배 높은 속도(700장/초)로 3D 영상을 고속으로 처리해 환자들의 검사 시간을 대폭 단축시켰다.
중외메디칼은 상반기 중 제품을 출시하고 600억 규모의 MRI 시장에서 점유율 30%를 차지할 계획이다.
이 회사 정문달 이사는 “아이리스-벤토는 기존 폐쇄형 MRI가 가진 불편함을 개선한 혁신적 제품으로, 품목 허가 이전부터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다”며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병원부터 대형병원까지 전사적인 마케팅을 통해 MRI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