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원전 국제표준 주도한다

원자력발전 국제표준화 사업을 총괄하는 표준코디네이터와 원자력표준기술연구회가 신설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한국의 원전수출 강국 초석을 다지는 원자력 표준화 전략을 수립, 한국형 원전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기술표준원은 설계·운전·정비 등 각 분야 원전전문가로 원자력표준기술연구회(위원장 한국원자력연구원 구인수 책임연구원)를 구성, 원전관련 표준을 개발하고 국제표준으로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그리드·전기자동차 등과 함께 올해말까지 표준코디네이터를 임명해 주요 정책사업과 연계한 표준개발, 국가표준화 및 국제표준화 사업을 총괄 조정하도록 하고 원자력표준기술연구회는 표준코디네이터가 임명되기 전까지 그 업무를 대행하고 향후 표준코디네이터의 자문그룹으로 활동하게 된다.

표준코디네이터는 관련 분야의 기술지식과 표준에 관한 경험이 풍부한 자를 선발, 대형 국책과제와 결합된 다양한 기술표준의 개발을 조율하고 국내외 표준화 동향을 수집·분석해 우리 기술의 국제표준화 전략을 수립·추진하는 표준화 총괄·조정역할을 맡게 된다.

한편,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닷새 간 제주도에서 열리는 국제표준화기구 원자력에너지(ISO/TC85) 총회에서 우리나라는 자체 개발한 표준안 2건을 발표하고 신규 국제표준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ISO/TC85에서는 27종의 국제표준(안)을 제정 중이며 금번 총회에서 우리나라는 2종을 추가로 제안할 계획이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