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학교 IT공학부 제어자동화공학전공(전공주임 조석제)은 1989년 제어계측공학과로 설립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21세기 조선· 해양 IT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IT인재 양성을 목표로, 공학인으로서의 기본소양, 국제적 협동능력, 제어자동화공학 분야의 전공능력과 창의적 현장실무 능력을 배양하는 교육 방향을 설정했다.
이 전공은 2003년부터 공학교육인증제도(ABEEK)를 도입해 저학년에서는 제어 및 계측·전자·컴퓨터 및 정보공학에 대한 기본 요소기술을, 고학년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실험 실습 및 설계 훈련을 통해 컴퓨터 및 마이크로프로세서를 활용한 수준 높은 제어시스템 설계기술과 시스템 통합기술을 교육하고 있다.
특히 4학년생은 일반 산업분야 및 조선해양 IT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종합설계(Capstone Design) 교과목을 이수하도록 했다. 또 일반 IT산업 분야뿐만 아니라 학교 특성에 부합하는 해양시스템 및 선박자동화 분야·항만자동화 및 항만정보 분야·해양정보 분야 등 조선해양 IT분야 융합교육을 심화시키고 있다.
교과과정에서 배운 전공지식을 종합하고 응용해 창의적인 설계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교과외적인 학생들의 자발적 연구회 활동과 작품전시회 활동도 활발히 지원하고 있다. 1992년부터 전공 동아리를 중심으로 해마다 작품전시회를 개최하고 있고, 최근에는 창의적 공학설계 전시회 및 경진대회를 열어 20년간 꾸준히 현장 중심의 교육이 실행되고 있는 본보기로 관련 기관과 기업체의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전공은 2000년도부터 4년간 BK21사업, 2004년도부터 5년간 교육과학기술부의 누리(NURI) 사업을 수행했다. 2009년부터 2년간 이뤄지는 교육과학기술부의 교육역량강화사업과 2008년부터 시작된 지식경제부의 대학 IT전공역량 강화사업(NEXT)에 선정돼 실험실습용 첨단 기자재확보, 해외어학연수 지원 및 우수 인재 장학금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NEXT 사업지원을 통한 장비 확충으로 현장 실무 중심의 창의적인 공학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기업체 전문가 멘토링·인턴십·졸업생 초청 워크숍 등을 비롯해 전공동아리 작품경진대회 및 전시회·산학 및 기술교류·특성화 분야 겸임교수 초빙·산업체 전문가 초청 특강 등 다양한 지원으로 학생들의 공학인으로서의 소양과 국제적 협동능력을 키운다.
이러한 교육의 성과로 2009년에는 전국 규모 경진대회에서 5회, 교내 경진대회에서 10여회의 수상 실적을 냈다. 또 올해는 일본 문부과학성에서 지원해 국제 창의적 공학설계를 겨루는 장인 국제레고로봇프로그래밍 경진대회(Monodzukuri Camp)에 참가해 대상을 받는 등 전공 학생들의 우수성이 입증되고 있다.
NEXT 사업을 실시한 최근 3년간 취업률은 80%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졸업생의 진로를 보면 조선업체·대기업전자업체·다국적외국기업·정보통신회사·중소기업 순으로 취업하고 있다.
조석제 전공주임 교수는 “NEXT 사업을 통해 공학교육인증체제와 산학협력 교육체계의 내실화를 이루고 있으며 조선·IT 자동화, IT·융합 조선기자재 및 제어자동화 분야의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인력양성대학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