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0㎞ 장거리 관측이 가능한 최첨단 기상 레이더가 강원도 강릉시에 설치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기상청은 19일 김덕래 강릉시장 권한대행 및 관계기관 기관장, 지역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릉 기상 레이더 가동 기념식을 열었다.
강릉 기상 레이더는 최대 탐지거리가 500㎞로 장거리 관측에 유리해 태풍의 이동, 집중호우, 대설 등의 위험기상 현상을 정확하게 사전 예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지난 1991년 4월 동해기상대에 레이더를 설치, 위험기상의 탐지를 해왔으나 노후화와 북부 동해안 등 일부 관측 사각지역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드러나 교체를 추진했다.
기상청은 탐지 거리가 길고 성능이 대폭 향상된 최첨단 기상 레이더를 지난 2007년부터 30억원을 들여 강릉에 설치하고 최근 시험운영, 성능평가를 거쳐 이번 달부터 정식 운영하고 있다.
전병성 기상청장은 “이번 강릉 기상 레이더 도입을 통해 앞으로 더욱 정확한 기상정보의 제공과 기상재해 예방을 통해 지역 발전과 경제적 상승효과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 레이더(Radio Detection And Ranging)는 전자파를 발사해서 비와 눈·우박 등 기상 목표물에 반사돼 되돌아오는 신호를 영상으로 처리해 기상현상을 탐지하는 최첨단 관측 장비다.
강릉=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