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월드컵 악성 코드’ 유포 사례 발견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사칭한 악성코드 첨부 이메일 화면.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사칭한 악성코드 첨부 이메일 화면.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이를 악용한 악성 코드가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다.

남아공 월드컵이 다가오면서 우려했던 월드컵 악성코드 출현이 현실화된 것이다.

19일 본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남아공 월드컵 직접 볼 수 있다’란 제목의 이메일이 유포되고 있다.

이메일 본문에는 한글로 ‘첨부파일을 클릭하면 티켓을 드립니다’라며 첨부파일(ticket.exe) 클릭을 유도하고 있다.

이 첨부 파일을 실행하면 NZ01.exe, NZ01.cfg, favorite.exe 등의 파일들이 생성된다.

하지만 생성된 이 파일들이 사용자 PC에 어떤 영향을 미치지는 정확히 파악되고 않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이번 남아공월드컵 악성코드가 지난 14일 발견된 ‘ Win-Trojan/Scar.395776’란 트로이 목마인 것으로 분석했다.

안철수연구소 측은 “월드컵을 이용한 악성코드가 해외에 유포된 데 이어 국내에서도 처음 등장했다”며 “사용자는 의심스러운 메일이나 첨부 파일을 함부로 열지않고 신뢰할 수 있는 보안 수칙을 잘 지키는 등 사용상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