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총성 없는 전쟁’

 마이크로소프트와 세일즈포스닷컴 등 70여 기업이 ‘CA월드 2010’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을 소개하며 접전을 벌였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세일즈포스닷컴 등 70여 기업이 ‘CA월드 2010’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을 소개하며 접전을 벌였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급변하는 시장에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해법으로 제시됐다.

CA테크놀로지스(대표 빌 맥크래켄)가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델레이베이 호텔에서 개최한 ‘CA월드 2010’에 참여한 70여 기업은 각종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과 서비스를 내놓고 격전을 벌였다.

CA테크놀로지스는 ‘CA클라우드 커넥티드 매니지먼트 스위트’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제품은 클라우드 서비스로 ‘IT 공급체인(IT supply chain)’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기업이 발빠르게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시장에 내놓게 돕는 솔루션이다. 크리스 오말리 CA테크놀로지스 부사장은 “과거 기업은 내부의 자원 관리만 신경썼지만 이제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되는 외부 자원까지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시대”라며 “CA클라우드 커넥티드 매니지먼트 스위트는 IT조직이 더욱 편하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관리하고 보호할 수 있게 해 기업 비즈니스를 효율화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애저(Windows Azure)’ 플랫폼을 전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웨어 플러스 서비스(Software + Service)’ 전략에 입각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프라이빗과 퍼블릭, 하이브리드 등 전 분야에 걸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일즈포스닷컴은 ‘조직을 민첩하게 전환하라’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클라우드 플랫폼 ‘포스닷컴(force.com)’을 선보였다. 포스닷컴은 세일즈포스닷컴의 애자일 개발 방법론 노하우가 집적된 서비스다. 애자일 개발 방법론을 적용하면 SW개발 프로세스가 정립돼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SW와 서비스를 발빠르게 제공할 수 있다.

네트워크장비 업체인 시스코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공략을 가속화했다.

시스코는 CA테크놀로지스와 협업해 클라우드 환경에 가상화된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시스코의 유니파이드 컴퓨팅 시스템은 CA테크놀로지스의 서비스 보증 및 자동화 솔루션과 연동된다.

이외에도 로지컬리스는 ‘협력하는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서비스’를, 아마존은 IBM과 오라클, 마이SQL, 사이베이스 등의 다양한 데이터베이스관리솔루션(DBMS)를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