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지고 갤럭시S 뜨나..리뷰어들 호평 일색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 독주를 막을 제대로 된 적수가 조만간 등장한다. 그동안 아이폰 대항마로 부각된 대부분 스마트폰들은 기대와 달리 아이폰 독주를 막지 못했다.

아이폰의 최대적수가 될 기대주는 삼성전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갤럭시S.

삼선전자가 6월 출시 예정인 안드로이드폰 갤럭시S는 세계 100여개국 1위 통신사업자를 통해 동시에 시판될 예정이다.

시제품이지만 갤럭시S를 사용한 리뷰어들에게 "어떠냐?"고 물으면 첫마디가 "빠르다"일 정도로 속도면에서 아이폰을 능가한다.

디자인 역시 아이폰보다 앞선다는 평가다. 얇고 심플한 디자인에 아이폰의 아킬레스건이던 배터리 교체도 가능하다. 리뷰어들은 디자인과 하드웨어만 놓고 볼 때는 최고의 완성도를 구현했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 스펙을 보면 화려함 그 자체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갤럭시A 중앙처리장치(CPU)가 720MHz 인데 반해 갤럭시S는 ARM 코어텍스A8 1GHz에 이른다. 디스플레이도 아몰레드플러스보다 화질이 개선된 4인치 슈퍼아몰레드를 탑재하고 있다. 내장 메모리는 8GB와 16GB 두 가지다. 이 밖에 500만 화소 카메라, 가속센서, 멀티터치, 외장메모리, FM라디오 등 부가기능도 풍부하다.

특히 슈퍼아몰레드는 기존 아몰레드보다 5배나 밝아 영화나 모바일 게임 등 멀티미디어 환경에 최적이다.

갤럭시S에 대한 해외 평가도 긍정적이다. 유튜브에 공개된 갤럭시S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일부러 화면을 빨리 한 것이 아니냐`라고 말할 정도다. 그 만큼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이웃나라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업자 NTT도코모는 지난 18일 도교 한 호텔에서 열린 여름 모델 발표회에서 `갤럭시S`를 소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NTT도코모는 이 제품에 삼성 로고를 새기기로 했다.

파워블로거 최필식씨는 "갤럭시S를 잠깐 사용해 본 결과 일단 화면이 큰데도 불구하고 두께가 1cm 안될정도로 얇다는 것에 놀랐다"면서 "속도 역시 아이폰과 비교할 때 빠르면 빨랐지 느리지 않다"고 평가했다.

해상도가 아이폰에 비해 높다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더 빠른셈이다.

최 씨는 "아이폰이 가지고 있는 모든 장점에 추가 기능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출시된 다른 어떤 안드로이드폰보다 완성도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갤럭시S가 출시될 경우 아이폰 그 이상의 새로운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일경제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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