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포함한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선두 주자인 노키아의 아성에 도전하는 삼성과 애플의 추격전이 올해 숨가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 노키아와 삼성의 점유율 격차가 올해 1.4분기 좁혀지고 있고 스마트폰 시장에선 노키아와 림, 애플, 구글 안드로이드의 점유율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분석 결과 올해 1.4분기 휴대전화 전체 판매량은 노키아가 1억1천만대로 점유율 35.0%를 기록했다. 노키아는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으나 지난해 1.4분기 점유율 36.2%에 비하면 1.2% 포인트 감소했다.
삼성은 올해 1.4분기 휴대전화 판매량이 6천489만대로 점유율 20.6%로 2위를 차지했다. 삼성의 점유율은 지난해 19.1%에 비해 1.5% 포인트 늘어났다. 노키아와 삼성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1.4분기 17.1% 였으나 올해 1.4분기는 14.4%로 크게 줄었다.
LG는 휴대전화 판매량이 올해 1.4분기 2천179만대로 점유율 8.6%를 기록했다. LG의 점유율은 지난해 1.4분기 9.9%였던 데 비해 1.3% 포인트 감소했다. 리서치인모션(RIM)과 소니에릭슨, 모토로라는 올해 1.4분기 점유율이 3.0~3.4%로 나타났고 애플은 점유율 2.7%를 기록했다. 애플은 아이폰 등의 인기 덕분에 전체 휴대전화 시장 순위에서 7위를 차지,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1.4분기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은 3억1천465만대로 지난해에 비해 4천500만대 가량 증가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선 노키아와 리서치인모션이 올해 1.4분기 판매량 2천406만대와 1천55만대로 각각 점유율 44.3%와 19.3%를 기록, 1.2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노키아와 리서치인모션의 점유율은 지난해 1.4분기에 비해 4.5% 포인트와 1.2% 포인트 줄었다.
애플 아이폰은 올해 1.4분기 판매량 835만대로 점유율 15.4%를 기록했다. 애플의 점유율은 지난해에 비해 4.9% 포인트 급증했다. 구글 안드로이드폰은 판매량 521만대로 점유율 9.6%로 나타났으며 지난해에 비하면 점유율이 8.0% 포인트 크게 뛰어올랐다.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은 5천430만대로 지난해보다 1천700만대 가량 늘었다.
포춘지는 “스마트폰 시장을 비롯해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 선두주자 노키아의 점유율은 하락세를 보인 반면 애플 등 주요 라이벌들의 상승세가 주목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