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미래모임] 패널발표

 ◇ 이혁재 LG전자 상무

 LG는 그룹 차원에서 u헬스 전략을 추진한다. LG전자의 스마트케어 시범사업도 이의 일환이다.

 LG전자는 스마트케어 시범사업자로, 대구시·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협력, 4000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전자는 이들과 협업,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낼 것이다. LG전자를 비롯한 컨소시엄은 스마트케어 시범 사업을 글로벌 관점에서 접근하려 한다.

 LG그룹의 u 헬스 전략 또한 글로벌을 지향한다.

 반드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것이다. 비즈니스 모델을 제대로 만들지 못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게 불가능하다. u헬스 비즈니스 모델을 잘 만든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LG그룹은 u헬스와 관련, 각종 헬스케어 기기 출시를 위해 준비 중이다.

 LG그룹은 그동안 u 헬스 사업을 추진하며 부족한 게 무엇인 지, 필요한 게 무엇인 지 잘 알고 있다. 이는 큰 자산이다.

 미국 등 u헬스 선진 시장도 벤치마킹해야 한다. 미국은 u 헬스에 대한 수요가 있는 보험회사와 협력, 원격진료·건강관리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우리나라는 새로운 사업에 대해 언제나 적극적이다. u헬스도 마찬가지다. 강력한 의지가 충분한 만큼 u헬스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신창석 SK텔레콤 본부장

 SK텔레콤이 대규모 사업인 스마트 케어 시범사업자로 선정되자 적지 않은 의문이 제기됐다. 이동통신 사업자인 SK텔레콤과 u헬스 간 상관관계를 찾기 쉽지 않다는 평가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원격진료 등 u헬스가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한다는 점에 착안했다. SK텔레콤은 ICT 관련 원천 기술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

 과거 u헬스는 진입 장벽이 상당했지만 갈수록 개선되는 추세다. 의료진도 환자 유치를 위해 u헬스를 활용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로 인식할 정도다. u헬스를 둘러싼 장벽이 사라지고 있는 만큼 u헬스 분야에서 할 일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지식경제부가 기업에 기회를 부여한 만큼 SK텔레콤은 u헬스를 비즈니스 모델로 구체화할 것이다.

 SK텔레콤은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삼성전자, 삼성생명, 인성정보 등과 협력해 원격모니터링, 건강관리 등 반드시 성공 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경기도와 전라남도 등 지방자치단체의 호응도 큰 힘이 되고 있다. u헬스 사업으로 지역의 고용 창출과 IT 산업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결과다.

 원격진료 등 u헬스 관련 입법(안)이 하반기 구체화되면 u헬스는 전 국민이 혜택을 누리는 보편적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 이영성 충북대 교수

 지식경제부의 스마트 케어 시범사업은 u헬스 활성화를 위한 좋은 기회다. u헬스 본격화를 위해 정책의 융합과 콘텐츠 확대, 그리고 의료수가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

 지난 10년간 u헬스 시범사업이 실패한 것은 정책의 융합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정책의 융합을 위해 부처 간 할거주의가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정부의 정책이 표류하면 u헬스를 위한 기업의 행보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

 u헬스 콘텐츠 확보와 확대도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 우리나라 의료진이 축적한 의료 분야 콘텐츠는 세계적이다. 하지만 독점적 지식 서비스 산업으로 키울 수 있는 콘텐츠 활용 범위를 국내 시장으로 제한하려 하고 있다. 의료 지식과 정보 등 콘텐츠를 수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식경제부가 추진하는 스마트 케어 시범사업 중 의료진의 콘텐츠를 확대하는 예산이 다소 부족한 게 아닌가 싶다.

 마지막으로 u헬스 의료수가 체계를 해결해야 한다. 과거 의료진이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을 외면했음에도 의료수가 체계 마련 이후 확산됐다.

 우리나라 의료진의 임상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u헬스를 통한 사이버 주치의, 의료 컨설팅을 제공하면 성공적인 사례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