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일자리 창출 창구로 뜬다

 G밸리가 특유의 역동성으로 일자리 창출 1등 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경희생활과학 신입사원들이 입문 교육과정에서 신명나는 난타로 열정을 발산하고 있다.
G밸리가 특유의 역동성으로 일자리 창출 1등 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경희생활과학 신입사원들이 입문 교육과정에서 신명나는 난타로 열정을 발산하고 있다.

G밸리가 입주기업 확대에다 특유의 역동성으로 일자리 창출의 창구로 부상하고 있다.

경기 회생 분위기에 맞춰 다수의 입주기업들이 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다. 구인구직 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G밸리 기업의 현재 채용공고는 230건으로 강남 테헤란(241건)과 박빙이다. 구로·금천으로 넓히면 인원 모집 건수는 5983건에 달한다.

업종과 분야도 다양하다. 1만개에 육박하는 회사들이 몰려있어 IT·컴퓨팅, 디바이스 제조, 게임, 디자인, 교육, 컨설팅 등 어떤 전공의 구직자도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곳이 G밸리다. 최근에는 중소·벤처기업임에도 성장 기조에 힘입어 계속해서 10여명 이상의 공개채용을 실시하는 곳도 늘고 있다.

지난해 40여명의 정규직을 채용한 카메라모듈 업체 엠씨넥스는 올해만 20여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했다. 회사는 코스닥 상장과 매출 1400억원을 목표로 하반기에도 공채에 나설 방침. 한경희생활과학은 지난달 전 직무에 걸쳐 20여명의 신입 및 경력직 채용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매년 전체 인원의 10∼20%를 신규 인력으로 채용하고 있다.

게임 업계에서도 인력 채용이 줄을 잇고 있다. 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는 지난주부터 프로그래머, 기획, 디자이너 등 약 30여명 이상을 선발할 예정이다. 게임업체 웹젠은 게임개발과 개발지원 부문에서 상시채용에 나서고 있다.

중소기업 지원기관이 나서서 통합 채용에 나서는 사례도 있다. G밸리에 위치한 서울시창업지원센터는 이번주부터 센터 입주업체들을 위한 채용공고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채용에 나선 업체들은 디에스텍, 블루데이타, 루켄로프트, 모블아이앤씨 등 총 15곳에 달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다음달 9일 전체 산업단지 대상 채용 박람회를 준비 중이다.

이밖에 이달 롯데정보통신에서 대규모 신입사원 공개 채용 및 하계 인턴십 모집을 진행했으며, 경영관리 솔루션 업체인 키컴과 계열사 택스온넷이 곧 10여명의 사원 공개채용에 나설 방침이다.

G밸리 직장인들도 그 수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의 집계현황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G밸리 직장인은 12만4134명으로 지난해 10월 12만632명 대비 4000명 가량이 증가했다. 매달 1000명씩 업무 종사자가 늘고 있는 셈이다.

김홍식 사람인 상무는 “몇년 전만 해도 서울지역 채용은 강남과 종로가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G밸리의 역동성에다 입주기업 확대로 채용이 크게 늘고 있다”며 “G밸리의 채용규모는 현재 종로구의 두 배 수준으로 이런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