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2년까지 국내 이공계 대학·병원 등 70여 곳에 해외 연구자들과 공동 융합 연구가 가능한 ‘사이버랩’이 구축된다. 국내외 석학의 강의를 고해상도 화면으로 실시간 들을 수 있는 환경도 마련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사이버 융합 연구·교육 고도화사업’을 올해부터 2012년까지 총 266억원의 예산을 투입,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국내외 다학제 융합 연구 활성화 및 고등교육 생산성 제고를 위한 이 사업은 이공계 대학 등에 ‘쌍방형 실감형 NTD(Networked Tiled Display) 협업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은 다수의 디스플레이를 하나의 출력장치처럼 사용해 초고해상도의 다양한 데이터를 동시에 가시화할 수 있다.
그동안 영상회의를 통한 해외 공동 연구가 진행됐지만 다수 화면 동시 구현이 불가능하고 해상도가 낮으며 네트워크 속도도 느렸다.
교과부는 사이버랩이 구축되면 기존 디스플레이보다 최대 25배 해상도가 높은 2000만화소의 46인치 모니터가 18대 이상 설치되고 초당 1기가 이상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서버와 1GBps급 네트워크 스위치 등이 설치된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우선 30억원을 투입, 8개 사이버랩 구축할 예정이다. 구축 대상은 전국 권역별 거점 이공계 대학의 컨소시엄 형태로 신청을 받아 선정할 계획이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