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표원, ‘표준 개발 주도기관’으로 변신

기술표준원이 표준 관리기관에서 ‘표준 개발 주도기관’으로 전환한다. 또 국책과제와 연계된 표준화를 총괄 관리, 지원하는 표준 코디네이터도 만들어진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25일 산업표준심의회를 열고, 우리 기술의 국제표준 확보를 통해 우리나라 산업이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인프라와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내용의 ‘2012 뉴 KATS(기술표준원) 이니셔티브 전략’을 발표한다. 이날 회의에선 한민구 서울대 교수를 산업표준심의회 위원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산업표준심의회는 한국산업표준(KS)의 제정, 개정 및 폐지 등을 심의하기 위해 학계, 연구기관 및 산업계의 전문가로 구성된 52개 산업 분야별 기술심의회 총괄기구다.

이번 회의에서는 52개의 산업 분야별로 기술심의회 위원 482명을 위촉, 기술표준원이 마련한 ‘2012 뉴 KATS 이니셔티브’와 ‘국책 과제의 표준 코디네이터 추진계획’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2012 뉴 KATS 이니셔티브’는 기표원이 표준 관리기관에서 표준 개발 주도기관으로 탈바꿈해 기존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해나가는 전략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기업의 저조한 표준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한편 낙후된 시험인증 서비스 품질을 높여 무역상 기술장벽을 적극 제거하고, 국민생활과 밀접한 서민형 생활표준화 정책을 발굴해 제정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표준 코디네이터를 지정해 국책 과제를 중심으로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우리 기술 기반의 국제표준을 선점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