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직접거래를 하지 않는 2, 3차 협력사 임직원이 6월부터 LG전자에서 유해물질 관련 교육을 받게 된다.
LG전자는 24일 1차 협력사에 한해 실시해 오던 유해물질 관련 친환경 프로그램 교육을 확대한 ‘LG전자 그린프로그램 플러스(LGE Green Program Plus)’를 내달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LG전자가 거래를 하지 않는 부품소재 기업 직원에 대해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지난 5년간 1000개 이상의 1차 협력사 직원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으며, 이를 통해 환경관리전문가 1200명을 배출했다.
이는 환경, 기술 규제 등 전세계적으로 높아지는 비관세장벽을 품질과 유해물질 제로 제품으로 돌파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LG의 새로운 상생 프로그램은 교육대상 확대와 함께 최신 환경문제들로 업그레이드 된 것이 특징이다. 유해물질 제한지침(RoHS), 신화학 물질 관리 제도(REACH) 등 국제적 환경규제 변화에 협력사가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최신 사례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을 받은 협력사는 환경 전문가로서 다른 협력사를 대상으로 유해물질관리 교육을 할 수 있게 된다.
LG전자는 이번 프로그램으로 협력회사가 친환경 경쟁력을 확보하고 LG전자가 원천적으로 친환경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녹색공급망(Green SCM)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협력 회사들이 제품환경 관련해 국제적 역량을 키우고 소비자에게 안전한 제품을 공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2005년부터 제품, 부품, 원재료, 부자재 등을 공급하는 모든 협력사에 유해물질 수준을 점검하고 자체기준을 충족하면 인증서를 발급해 왔다. 이 인증서를 취득한 협력사는 2년마다 재심사를 통해 인증서를 갱신해야 한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