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ustry Review] 주요기업 - 이수페타시스

홍정봉 사장
홍정봉 사장

 이수페타시스(대표 홍정봉)는 올해를 본격적인 IT 경기 회복의 시발점으로 보고, 공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태세다. 올해 매출액 3000억원 돌파, 영업이익 150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지난 2008년 말 촉발된 전 세계 금융위기로 글로벌 PCB 업계에도 판도변화가 있었다. 많은 업체들이 도태돼 시장에서 사라지거나 합병되는가 하면 시장은 승자들의 각축장이 됐다. 이수페타시스는 덩치는 더 커지고 체질은 강해진 경쟁사들을 상대로 품질을 더욱 높이고, 수율을 향상해 제조원가를 낮춘다는 방침이다.

 우선 미국 법인과 대구 본사 그리고 안산의 자회사 이수엑사보드, 이 3개 회사 간의 전문화와 협력을 강화해 영업과 생산의 효율을 극대화함으로써 외적 성장과 채산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미국법인을 통해 미주시장 점유율 확대와 신규 공급처 확대를 통해 주력 시장인 고다층 네트워크용 장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것과 함께 전략분야인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 시장 개척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자회사 이수엑사보드는 휴대폰 및 디스플레이(LCD, LED)용 PCB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대량 양산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국내외 고객들의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이수페타시스는 기존 다층인쇄회로기판(MLB) 시장에서 쌓은 기술력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통신장비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와 신규 고객 발굴을 통해 매출 및 수익 증대를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홍정봉 사장은 “기업경영에서 꼭 필요한 것 세 가지를 변화·소통·상생”이라며 “노와 사, 회사와 주주의 상생, 밖으로는 회사와 고객, 회사와 협력업체의 상생을 도모하는 경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사진설명/네트워크장비에 주로 사용되는 고다층 ML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