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플렉스(대표 배철한)는 휴대폰 및 LCD TV 등 IT제품 속에서 혈관 역할을 하는 연성회로기판(FPCB) 분야의 업계 선도주자로 뛰고 있다.
지난 1988년 모회사인 코리아써키트의 FPC생산부로 출범, 이후 분사를 통해 2000년 인터플렉스로 회사명을 바꾸고 본격적인 FPCB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이후 2005년 영풍전자 계열로 편입된 이후에는 PCB 관련 계열회사 간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현재 안산과 구미에 모두 4개의 생산공장을 가동 중이며, 중국 내 생산법인 CCT도 톈진에서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4년 매출액 3404억원, 영업이익 524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후 시장변화에 대한 대응력이 다소 약화되면서 2006, 2007년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경험하기도 했으나, 2008년 3분기 이후 매 분기 영업흑자를 지속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1분기에 매출액 763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기록하며, 전통적인 비수기에도 준 성수기에 준하는 실적을 올렸다. 최근 진입장벽이 높기로 유명한 일본 샤프와 협력관계 구축에 성공했으며, 스마트폰의 대명사 격인 제품을 보유한 기업과도 협력라인을 만들었다.
지금은 매출의 99% 이상이 휴대폰 관련 제품에서 발생되고 있으나 최근 LCD, LED TV용 제품의 공급을 시작으로 향후 제품 다변화에 주력하는 한편, 안정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매출액 370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 당기순이익 350억원 달성을 자신하고 있다. 이는 연초 계획 대비 400억원 이상 매출이 늘어나는 것이며, 내부적으로는 이 목표를 웃도는 실적 달성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