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광역경제권선도산업 중 수소연료전지 프로젝트의 가장 주목받는 스타과제는 ‘중소용량 고체산화물 연료전지(이하 SOFC) M-BOP’다.
이 과제는 STX계열사인 STX메탈이 주관하며, STX중공업과 동해금속, STI와 영남대·부경대·포스텍·포미아·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이 참여기관 및 위탁기관으로 돼 있다. 컨소시엄을 대기업 중심으로 구성해 현재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과제를 수행 중이다.
대경권 수소연료전지 유망상품 중 SOFC는 타연료전지 시스템보다 효율이 뛰어나고 중소용량에서부터 대용량까지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차세대 연료전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 중 ‘M-BOP(Mechanical Balance of Plant)’는 스택에 연료 공급은 물론이고 열교환 및 배출가스 제어를 위해 구성된 설비로 연료전지 전체 시스템 가격의 50∼60%를 차지한다. 스택의 효율 향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구성요소인 셈이다.
이번 과제는 SOFC의 M-BOP 중 핵심구성요소인 개질기, 열교환기, 배출가스 연소 및 열회수장치, ‘핫 박스(hot box)’의 국산화 기술개발을 통해 부품단가를 70%까지 낮춤으로써 SOFC의 가격 경쟁력 제고 및 상용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1차연도에는 시험용 시제품 개발 및 관련 특허 7건을 출원하는 등의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15년께는 실증화를 통한 M-BOP 상용화 성공 시 국내 7000억원, 수출시장 2조5000억원, 신규 고용인력 5000여명(1kW급 가정용 연료전지 시장 기준)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대경권에 소재한 부품소재 및 IT 산업과의 동반성장을 견인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아직 미성숙기인 연료전지 시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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