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형연료제품 정보관리시스템 10월까지 구축

고형연료제품의 생산과 유통 정보를 온라인으로 관리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24일 고형연료제품 정보관리시스템 구축을 오는 10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재활용 업계에서는 고형연료제품의 제조 및 이용 과정에서 정보와 체계적 관리가 미흡해 활성화에 어려움을 토로해 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고형연료제품 수요·공급 예측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유통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투자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정보관리시스템이 구축되면 고형연료제품의 생산·유통이 활성화되고 고형연료제품을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주요 내용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수요·공급 정보 제공 △고형연료제품 생산이력 관리를 통한 품질 확보 △고형연료제품 제조·사용자 법 준수사항 관리 등이다.

구축 비용은 한국환경공단에서 부담하고 회원사 간 고형연료제품 거래금액의 일정액을 수수료로 징수해 운영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수수료는 시스템 운영비, 제품 품질 관리 등에 소요되며 수수료의 수준은 추후 협의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

최병권 환경부 폐자원에너지팀장은 “정보관리시스템은 고형연료제품의 공급자와 수요자가 미리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장을 온라인에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수요를 넘어서는 과잉 생산과 과잉 설비투자도 억제하고, 고형연료를 생산했다가 수요가 없어 다시 쓰레기로 버리는 등의 폐해를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과장은 또 “정보관리시스템을 고형연료제품에 대해 수요자가 원하는 품질기준 재설정과 관리기준 재설정, 수요·공급·사용처에서 생기는 문제점 해결 기준 변경 등 정책 결정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에서 고형연료제품은 △가연성 생활폐기물을 사용해 제조한 고형연료제품(RDF) △폐플라스틱을 중량 기준으로 60% 이상 함유해 제조한 고형연료제품(RPF) △폐타이어를 사용해 제조한 고형연료제품(TDF) △폐목재를 사용해 제조한 고형연료제품(WCF)의 네 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