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기고/전자정보 공동구매 컨소시엄(KESLI) 활용해 보니

 =.KESLI이용해 보니.

=.기고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박계숙 책임연구원

 전자자료와 온라인 서비스가 주를 이류는 전자도서관 시대에 도서관의 물리적인 규모는 큰 의미가 없다. ETRI 도서관 역시 모든 저널을 전자저널로 구독하고 전자형태로 지원되지 않는 일부 단행본 도서만 인쇄형태로 구입하기 때문에 도서관이 클 필요가 없다.

 인쇄 형태의 책이 서가에 꽂힐 시간이면 이미 지나간 기술인 경우가 많고, 보다 빨리 유통되는 전자저널이 훨씬 활용가치가 높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전자저널 확보에 있어서 가장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 바로 ‘KESLI 전자정보 국가컨소시엄 사업’이다. 이 사업 덕택에 ETRI의 경우 200∼300종의 저널을 구독할 수 있는 비용으로 현재 5000여종의 전자저널을 구독하고 있다. 미국화학회(ACS) 저널은 보통 한 종에 2000달러 정도이고 7000∼8000달러에 달하는 저널도 있어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구입이 어려웠던것이 현실이었다.

 KESLI 컨소시엄의 부가적인 장점은 참여기관들 사이에 일종의 동류의식이 생겨 매우 적극적인 협조체제가 형성된 것이다. 온라인으로 이용권한이 없는 전자저널의 경우 NDSL 시스템의 원문복사서비스(DDS) 기능을 통해 개별기관의 인쇄저널 소장정보를 확인하고 상호 공동활용할 수 있도록 범 국가적인 협력망도 가동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