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그룹 회장 “명품처럼 경영하라”

허창수 GS그룹 회장 “명품처럼 경영하라”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명품 경영’을 주창하고 나섰다.

허 회장은 26일 서울 역삼동 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에서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평범한 비유가 있듯 명품은 마무리가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영도 마찬가지여서 아무리 좋은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이 있더라도 실행단계에서 완성도를 충실하게 확보하지 못하면 절대로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가장 중요한 경영자원은 다름 아닌 실행력”이라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그러면서 “실행력은 어떤 개인이 발휘하는 것이 아니라 팀이나 조직 단위에서 발휘되는 만큼 조직의 분위기가 중요하다”면서 “한 번 도전해 보자는 분위기가 충만해야 폭발적인 실행력이 나오므로 실천하는 조직에서는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허 회장은 최고경영자의 철학과 역할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실천하고 도전하는 것이 어려운 까닭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며 “비록 실패의 우려가 다소 크더라도 전략적 방향성과 일치하는 과제에 대해서는 더 공격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를 취하라”고 주문했다.

이날 포럼에서 GS칼텍스·GS리테일·GS샵·GS건설 등 7개 계열사는 ‘탄소소재 합작법인의 성공적인 사업화’, ‘GS25 월드 베스트 정보시스템 구축’, ‘저탄소 그린 콘크리트 양생 공법’ 등 녹색성장·고객편의·가치창조 중심의 10개 혁신사례를 소개했다.

한편, 2004년 GS그룹 출범 이후 경영혁신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처음 마련한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상무급 이상 임원, 전략·기획·혁신·기술담당 팀장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