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터베이스(DB)관리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웨어밸리(대표 손삼수 www.warevalley.com)가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신흥기업 시장인 마더스 상장에 도전한다.
기업용 리치인터넷 솔루션 기업 투비소프트가 마더스 상장을 추진 중인 가운데 웨어밸리가 가세, 국내 SW 기업간 마더스 최초 상장 레이스가 불가피하게 됐다.
손삼수 웨어밸리 사장은 “도쿄증권거래소로부터 마더스 상장 제안을 받은 이후 일본 주간사를 선정하고 상장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마더스 상장에 1년 6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웨어밸리는 내년 하반기 마더스 입성이 예상된다.
웨어밸리에 앞서 마더스 입성을 추진한 투비소프트는 최근 코스닥에 상장하며 마더스 상장 일정을 재검토하고 있어 웨어밸리가 제 1호 마더스 상장 기업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웨어밸리는 순수 독자기술로 DB보안 제품 ‘샤크라’를 개발, 일본 시장을 시작으로 전세계 89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일본 DB보안 솔루션 분야에서 4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웨어밸리는 지난해 일본에서만 50억원이 넘는 실적을 올렸다. 도시바와 시미즈건설, KDDI 등에서 추가 물량을 확보하는 등 일본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웨어밸리는 마더스 상장으로 일본 내 브랜드 지명도와 신용도 상승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규거래처 확보 등 일본 내 비즈니스 기회 증가에 마더스 상장이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사키 시즈카 동경증권거래소 전무는 “웨어밸리와 투비소프트 등 일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 기업의 마더스 진출을 적극 돕겠다”며 “마더스 상장은 한국기업이 일본 기업을 인수합병(M&A)할 때도 이점으로 작용하며 사업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