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엑스포가 중국과의 교역 규모를 작년보다 4% 확대시키는 수출 도약대 역할을 할 전망이다. 올해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액도 900억달러를 넘을 전망이다.
김영학 지식경제부 제2 차관은 26일 중국 상하이 현지에서 개최된 한국의날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상하이엑스포가 중국과의 교역을 지난해보다 4% 늘리는 경제교류 확대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상하이엑스포의 한국관이 큰 인기를 끌면서 중국인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으며 상하이엑스포를 중심으로 다양한 경제협력 이벤트를 마련할 것”이라며 올해 한중 간 교역이 4%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지난해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으로 부상했지만 금융위기 여파로 전년 대비 수출이 5.1%, 수입도 29.5% 감소했다. 상하이엑스포를 계기로 중국과의 교역이 확대되면 올해 대중국 수출은 35억달러 안팎이 늘어난 900억달러를 넘을 전망이다.
대중 수출의 39.7%를 차지하는 평판디스플레이, 집적회로 반도체, 휴대폰을 비롯한 IT제품과 자동차 부품 등의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상하이엑스포의 ‘한국주간’을 기점으로 중국의 우리나라 투자 협력도 이끌어내기로 했다. 김 차관은 “엑스포 기간 중 다양한 투자 협력 이벤트를 통해 중국으로부터의 투자 유치도 기대된다”며 “특히 27일엔 차이나데스크를 설치해 중국 자본의 국내 유치를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한국의날 행사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카오샤 오메이 중국 상하이 정치협상위원회 부주석 등 300여명의 한중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상하이(중국)=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