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Life] 6월 국내 시판될 올 뉴 인피니티 M시리즈

겐지 나이토 닛산 사장(맨 왼쪽)이 6월 시판되는 `올 뉴 인피니티M`을 선보이고 있다.
겐지 나이토 닛산 사장(맨 왼쪽)이 6월 시판되는 `올 뉴 인피니티M`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닛산이 6월부터 본격 시판할 ‘올 뉴 인피니티 M(All-new Infiniti M)’의 가격과 사양을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개시했다. 이번 모델은 인피니티의 간판 세단인 M시리즈의 3세대 모델로, 2006년 2세대 모델 출시 이후 4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과 구동계, 편의 및 안전 사양을 갖춘 차로 거듭났다. 차량 전 부분에 걸쳐 인피니티의 최신 기술을 집약한 야심작이며, 특히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모델로는 수입차 베스트셀러인 BMW 528i가 손꼽힌다.

올 뉴 인피니티 M은 3.7리터 엔진을 장착한 ‘M37 스탠다드’ 및 ‘M37 프리미엄’ 모델과, 고성능 5.6리터 엔진의 ‘M56 스포츠’의 세 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M56 스포츠 모델의 경우, 인피니티 최초의 가솔린 직분사 방식과 가변식 흡기 밸브 리프트 기술이 적용된 8기통 5.6리터 엔진을 장착해 415마력의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M37 모델은 14회 연속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 최다 수상에 빛나는 3.7리터 VQ엔진을 장착해 333마력을 낸다.

올 뉴 인피니티 M에는 4가지 주행모드가 선택 가능한 ‘인피니티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가 기본사양으로 적용되어 운전자 성향에 맞는 운전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에코 모드를 선택하면 연료가 10%까지 절약되는 친환경 주행이 가능해진다. M56 스포츠에는 앞바퀴의 움직임에 맞춰 뒷바퀴의 각도가 변경되는 기술도 추가되어 주행성능을 한껏 끌어올렸다.

첨단 안전기능도 돋보인다. 차선이탈방지 시스템(LDP)은 약 70㎞/h 이상의 속도로 주행하다가 운전자의 방향지시등 조작 없이 차량이 주행차선을 벗어날 경우 자동으로 각 바퀴의 제동압력을 조절해 원래의 차선으로 돌아가도록 보조한다. 또한, 센서를 통해 앞차와의 간격을 측정하여 브레이크를 자동으로 작동시켜주는 차간거리제어 시스템(DCA), 앞쪽에 진행하던 차량과 충돌이 예상될 경우 경고음을 보내고 충돌을 피할 수 없을 경우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피해를 최소화하는 인텔리전트 브레이크 어시스트(IBA), 앞차와의 거리를 측정하여 별도의 브레이크 조작 없이 앞차와의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ICC) 등도 탑재됐다.

이 밖에도 실내공기를 청정하게 유지해주고 습도까지 제어하는 포레스트 에어시스템, 엔진의 저주파음을 잡아주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공조장치와 오디오 세팅까지 기억하는 인텔리전트 키, 보스(BOSE)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아이팟 전용 컨트롤러와 USB단자 등 다양한 첨단 편의장치가 그레이드에 따라 장착된다.

외관은 스포츠 세단 고유의 비율로 역동성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장과 전폭은 4945㎜, 1845㎜로 기존보다 각각 10㎜, 40㎜ 커져 넓은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실내 역시 그 동안의 인피니티 전 모델을 통틀어 가장 진보되었다는 평이다.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천연 마감재 사용으로 호화로움과 함께 스포티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인 워즈오토월드가 발표한 ‘2010년 올해의 인테리어’에서 프리미엄 세단 부문 중 가장 뛰어난 인테리어를 갖춘 차에 뽑힐 정도로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가격은 M37 스탠다드가 5950만원, 고급사양을 적용한 M37 프리미엄이 6290만원이고, 최고 그레이드인 M56 스포츠는 8460만원으로 책정됐다.

민병권기자 bkmin@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