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송도에 첨단산업 클러스터 설립”

 이본수 인하대 총장(오른쪽)과 오홍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직무대리 차장은 27일 하얏트 리젠시 인천에서 송도지구 5공구 내에 건립되는 인하대 송도지식산업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이본수 인하대 총장(오른쪽)과 오홍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직무대리 차장은 27일 하얏트 리젠시 인천에서 송도지구 5공구 내에 건립되는 인하대 송도지식산업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인하대(총장 이본수)가 송도신도시에 산학연이 어우러진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오는 2020년까지 완공하기로 하고 2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인하 송도지식산업복합단지’라는 명칭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총사업비가 6천억원 들어가고 송도지구 5공구 내 22만5060.9㎡(약6만8000평)에 관련 시설이 들어선다. 인하대는 본 협약 체결이후 설계, 실시계획 승인, 건축인허가, 공사착수 등을 추진해 늦어도 2014년 3월 1단계 개교하고 완전 개교는 2020년 3월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6월중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사업기간인 2010년부터 2019년까지 3단계에 걸쳐 토지를 분할매입할 계획이다. 앞서 인하대는 지난 2009년 11월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이후 같은 해 12월 인천청의 사업확정과 시의회의 사업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인하 송도지식산업복합단지’는 인하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KAUST(King Abdullah University for Science and Technology·킹 압둘라 과학기술대)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첨단 분야의 연구특성화 및 해외기관 유치로 대학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을 활성화해 외국인의 투자유치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인하대는 그동안 ‘외자유치(外資誘致)’보다 ‘외지유치(外智誘致·Foreign Knowledge Inflow)’가 중요하다며 송도지식산업복합단지를 글로벌 교육과 연구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유타-인하 DDS(Drug Delivery System)공동연구소가 2009년 6월 개소했고, 2010년 3월에는 카네기멜론대학과 로봇분야 연구소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휴스턴대학 호텔경영대학원도 2011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설립준비 중에 있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