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는 자사의 3D LCD 패널이 ‘국제 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가 주관하는 ‘올해의 디스플레이(Display of the Year)’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고 있는 ‘SID 2010’ 전시회에서 26일(현지시각) 진행된 시상식에서 최고상을 받은 LG디스플레이의 3D LCD 패널은 편광안경 방식의 풀 HD 47인치 제품으로, 대형 TV용 LCD로는 세계 최초로 양산에 돌입함으로써 ‘3DTV 시대’를 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 제품은 ‘크로스토크’가 현존 3D 패널 중 최저 수준인 0.5% 미만으로 시청자가 어지러움을 거의 느끼지 못하게끔 한 것이 큰 장점이다. 일반 안경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가벼운 10g 내외의 3D 안경이 사용돼 시청자의 편의성을 크게 제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LG디스플레이 CTO 정인재 부사장은 “올해의 디스플레이상 수상으로 한국의 3D 기술이 세계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LG디스플레이는 안경방식 3D 패널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물론, 무안경방식 등 다양한 3D 기술의 기술 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시애틀(미국)=양종석 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