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명화 ‘대부’가 33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27일 개봉한 영화 ‘대부’는 1972년 미국에서 개봉한 원작 필름을 디지털로 복원한 작품이다. 이 작업을 이끈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열정도 대단하지만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도 1등 공신이었단 후문이다. 타임지 선정 100대 명화, 엠파이어지 선정 최고의 영화, IMDB 관객 평점 역대 2위 등 수많은 찬사를 받은 명작을 다시 볼 기회다.
1947년 돈 콜레오네(말론 브랜도 분)의 호화 저택에서는 막내딸 코니와 카를로의 호화스러운 결혼식이 열리고 있다. 이탈리아 시실리에서 이민와 모진 고생 끝에 마피아 보스로 군림하는 돈 콜레오네는 막강한 재력과 조직력을 동원, 갖가지 고민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부탁을 들어준다. 사람들은 그를 대부라 부른다.
가족을 모두 잃은 돈 콜레오네는 고향인 시실리를 빠져나와 미국으로 도망, 암흑가의 밑바닥에서 온갖 풍파를 헤치며 살아간다. 부모의 복수를 위해 시실리로 돌아온 그는 비약적인 성공을 거둔다. 그러나 라이벌인 탓타질리아 패밀리가 자신들의 사업을 방해하는 돈 콜레오네를 저격해 중상을 입힌다. 대학을 나온 돈 콜레오네의 막내 아들 마이클(알 파치노 분)은 레스토랑에서 탓타질리아 패밀리 조직원을 저격하고 피신한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