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에서 운동을 즐기기 좋은 날씨에 스포츠용품 판매에 날개가 돋쳤다. 각종 구기 종목 스포츠 용품들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코앞으로 다가온 남아공 월드컵도 이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옥션에서는 5월 스포츠용품 카테고리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 스포츠용품 담당 이준우 과장은 “공원이 늘어나는 등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인프라가 확충되고 있고 여가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포츠용품 카테고리가 매년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20∼30대 젊은 층은 물론이고 장년층을 비롯해 60대 이상 노년층까지 구매고객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배드민턴은 장소에 크게 구애 받지 않고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이라 남녀노소 불문하고 인기가 높다. 옥션에서는 인기브랜드의 배드민턴 라켓세트를 4000여종 가량 선보이고 있다. 초급자는 1만∼2만원대의 제품을 선택해도 연습하는 데 무리가 없다. ‘가와사키 파워스피드 20(1만9800원)’은 배드민턴 라켓 2개와 함께 풀커버 가방, 셔틀콕 12개, 오버그립2개, 스포츠타올이 저렴한 가격대에 모두 포함돼 있어 인기가 높다. 올해 신형모델인 ‘요넥스 배드민턴 라켓 세트 B-600(4만1000원)’, 일체형 조인트 채용으로 안정된 타구감을 제공하는 ‘윌슨 ADV 어드밴티지 85000(3만4000원)’ 등도 인기제품이다. 야간에도 배드민턴을 즐길 수 있는 ‘LED 발광 셔틀콕(2개 1900원)’도 눈에 띄는 제품이다.
프로야구의 인기가 달아오르고 사회인야구팀이 크게 늘어나면서 야구용품도 작년에 이어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옥션에서는 최근 ‘야구화’가 순위상승 인기검색어 20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글러브와 야구방망이, 야구공으로 구성된 세트 상품은 2만원대부터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 글러브2개, 야구방망이 1개, 야구공 2개로 구성된 ‘밸런시스 야구풀세트(2만1800원)’ 등 아동용 야구 풀세트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인기브랜드의 단품 제품도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윌슨 야구글러브 A450(5만2000원)’는 천연소가죽으로 제작돼 내구성이 우수하고 충격완화 기술이 적용돼 부상을 최소화시켜 준다.
월드컵이 다가오면서 축구용품 판매도 활기를 띠고 있다. 옥션에서는 최근 남아공 월드컵 공인구 자블라니가 전체 축구용품 중 판매인기 순위 3위에 올랐다. 축구화 판매량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옥션에서는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매장정품’ 코너를 별도로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매끈한 디자인의 ‘아디다스 F30i TRX HG(11만2000원)’는 기능성 축구화로, 박테리아 및 곰팡이 발생을 억제시켜 주며 접지력이 넓어 발의 피로가 적다. 그 밖에도 ‘나이키 티엠포 리게라 HGE-100(7만5900원)’ ‘푸마 XL I FG 축구화(7만4800원)’ 등 10만원대 안팎의 다양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축구스타킹은 3000원∼5000원 대에 판매되고 있다.
학교운동장이나 공원에는 땀을 흘리며 농구를 하는 사람들도 많다. 농구공은 1∼2만원대 제품이 가장 인기가 높다. ‘스팔딩 골드 농구공(2만9800원)’은 NBA 공식지정 농구공으로 잘 알려진 스팔딩 제품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농구대도 10만∼40만원대에 다양하게 판매한다. ‘이레스포츠 간이농구대 HB-6(18만원)’는 강화플라스틱 백보드를 채용했으며 바퀴가 있어 이동이 쉽다. 지주탱크에 모래를 채워 사용하면 된다. 아이들을 위한 농구대 세트도 있다. ‘키즈타임 어린이농구대 세트(7만5000원)’는 5단 높이조절이 가능한 농구골대와 6인치 농구공, 펌프로 구성돼 있다.
테니스 용품은 20∼30대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고 있다. 테니스 라켓의 경우 옥션에서는 15만∼20만원대 제품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바볼랏 퓨어드라이브 107(19만8900원)’은 라켓프레임과 핸들그립 사이의 코덱스 시스템이 경기 중 불필요한 진동을 걸러 내 볼의 순수한 감각을 전달해 준다. ‘헤드 마이크로젤 레디칼(13만6900원)’은 헤드 프레임 안의 카본 사이에 탄소합성 섬유를 결합한 마이크로젤 기술을 적용해 타구 시 충격을 라켓 전체로 균일하게 분포시켜 충격을 흡수해 준다. 테니스공은 보통 2개에 3000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아디다스 테니스화 바리케이트 V(11만3000원)’는 뒷꿈치에서 앞꿈치로 힘을 유연하게 전달해주며 착용감이 가볍다.
[여행을 떠나요] 6월의 시작, 전망 좋은 데이트 하세요
힘차게 시작했던 2010년. 하루하루 바쁘게 살다 보니 어느새 6월을 앞두고 있다. 특히 5월은 가정의 달이라는 명목 아래 가족, 친지, 은사를 챙기느라 나 자신을 돌볼 겨를이 없었던 것이 사실. 6월, 2010년의 나머지 절반을 맞아 새로운 계획을 짜고 에너지를 재충전 하고 싶다면 전망대 여행을 떠나보자. 전망대 여행에서는 푸르른 녹음과 시원한 공기는 물론이고 한적한 자연 속에서 미래에 대한 새로운 구상을 할 수도 있다. 또 높은 곳까지 이어지는 등산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그 동안 신경 쓰지 못했던 건강도 챙길 수 있다.
옥션의 숙박 전문서비스 옥션숙박에서는 부아산 구름다리가 있는 인천시 옹진군 등 인기 전망대가 위치한 주변의 숙소를 저렴하게 제공한다. 특히 송지호 철새관망 타워가 있는 강원도 고성군의 설악대명리조트 이용 시 최대 1만원 주유권, 카페라테 증정 등 실속 있는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옥션의 여행숙박 담당 양승재 팀장은 “2010년의 전환점을 맞아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여유로운 사색을 즐길 수 있는 전망대 여행을 추천한다”며 “전망대 위의 탁 트인 하늘을 보며 그 동안 쌓인 스트레스도 풀고 조용한 자연 속에서 가족 간의 오붓한 시간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지호 철새 관망타워
강원도 고성군에는 철새들의 아름다움을 관찰할 수 있는 ‘송지호 철새 관망타워’가 자리잡고 있다. 송지호에는 어족이 풍부해 고니를 비롯한 다양한 철새들을 볼 수 있다. 또 총 89종 240여점의 박제를 전시한 조류박제전시관, 망원경이 설치된 전망타워 등을 갖추고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호수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옥외전망대도 갖추고 있다. 한편, 송지호는 바다와 연결된 담수호로 총 둘레 6.5km, 면적 약 20만 평 규모의 호수다.
주변에는 봉수대 해수욕장, 자작도 해변, 삼포해변 등이 위치해 시원한 바닷바람도 만끽할 수 있다. 또 어촌 체험을 할 수 있는 ‘오호 마을’ 인근에서는 수려한 볼거리와 함께 다양한 체험 거리들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서울에서 출발 시 서울춘천고속도로에서 동천홍 IC교차로, 진부령 한계삼거리 방향으로 이동하면 된다. 대중교통은 동서울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간성, 거진, 장신 방향의 버스를 타면 된다. 약 3시간 내외 소요되며 요금은 1만6700원.
옥션숙박에서는 고성 부근의 콘도, 펜션 등을 저렴하게 제공한다. 특히 아이파크 콘도, 고성 금강산콘도 등 이벤트를 실시하는 객실 예약 시 커피, 햄버거, 주유권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선대 전망대
경남 거제시에는 옛날 신선들이 바라보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신선대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는 주변의 해안경관이 일품으로 가깝게는 오색바위를 볼 수 있고 멀리 다도해 풍경까지 감상할 수 있다. 전망대는 뛰어난 경관 덕분에 드라마나 CF 촬영 장소로도 애용되고 있다. 학동을 지나 해금강 마을 가는 오른 쪽 길목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에 함목해수욕장, 신선대 해수욕장, 바람의 언덕 등이 있어 드라이브를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주변 볼거리도 탄탄하다. 영화 세트장 모형으로 되어 있는 해금강테마박물관에서는 유럽중세시대의 범선은 물론이고 세계 유명 작가들의 명화를 감상할 수도 있다. 또 도장포유람선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거제해금강과 외도, 매물도의 삼각지역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해안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에서 출발 시 경부고속도로, 통영대전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한 후 1018번 국도를 이용하면 된다. 대중교통은 남부고속버스터미널에서 고현, 장승포 방향의 버스를 타고 약 5시간 가량 이동하면 된다.
옥션숙박에서는 외도, 해금강 등 거제도와 그 주변 여행지를 둘러볼 수 있는 상품을 6만9000원에 제공하고 있으며 숙박지 예약 시 최저 6만원 대부터 이용할 수 있다.
[금주의 콘텐츠] 오페라의 유령
명공연하면 ‘오페라의 유령’을 빼놓을 수 없다.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동시에 최장 공연 기록을 세운 유일한 작품으로 꼽히는 ‘오페라의 유령’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추리작가 가스통 르루의 대표작으로, 오늘날에도 세계 곳곳에서 뮤지컬과 영화 등으로 만들어지며 사랑 받는 작품이다. 전세계 27개국 144개 도시의 1억 관객이 극찬한 불멸의 공연이며,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아름다운 음악과 화려하고 스펙터클한 무대예술이 어우러져 슬픈 사랑의 이야기를 매혹적으로 그려냈다.
주요 내용은 미로처럼 이리 얽히고 저리 얽혀 있는 프랑스의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아름다운 목소리를 갖고 태어났지만 흉측한 몰골 때문에 가면을 쓰고 살아야 했던 유령, 에릭. 에릭이 아름답고 순수한 오페라의 여가수 크리스틴을 사랑하면서 오페라 극장에는 섬뜩한 사건들이 잇달아 벌어진다. 결국 유령은 크리스틴의 눈물로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고 크리스틴을 라울에게 보낸다.
수준 높은 무대와 완성도로 무대예술의 진수라 불리는 오페라의 유령은 화려한 의상, 특수효과 등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230여 벌의 화려한 의상이 쉴 새 없이 무대를 뒤덮으며, 20만 개 이상의 유리구슬로 치장한 1톤 무게의 샹들리에가 머리 위로 날아다니는 한편, 괴기 영화 같은 유령의 특수분장은 관객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하다.
현재 티켓예매 전문사이트 옥션티켓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6월 30일까지 샤롯데시어터에서 열린다. 주중가(화∼금, 일요일 7시 공연) VIP석:12만원 R석:10만원 S석:7만원 A석:5만원 B석:4만원이며, 주말가(토,공휴일, 일요일 오후2시 공연) VIP석:13만원 R석:11만원 S석:8만원 A석:5만원 B석:4만원에 판매된다. 월드컵 기념으로, 대한민국 16강 진출 확정 시, 구입한 티켓 금액의 50%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1∼10일 공연에 해당되며 R석 총 1000장 한정이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