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대표 박지원)이 미국 최대 원자력 발전소인 팔로버디 원전에 들어갈 핵심설비 공급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06년 미국 원자력 발전회사 ‘애리조나 퍼블릭 서비스’로부터 1400㎿급 팔로버디 원전 1·2·3호기의 원자로헤드와 제어봉 구동장치를 수주한 이후 진행해왔던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두산중공업이 지난 99년 원전 종주국인 미국 시장에 첫 진출한 이래 미국 원전사업자와 직접 계약을 맺어 전공정을 수행한 첫 프로젝트로 원전 수출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평가된다.
김태우 부사장(원자력BG장)은 “미국에서 독자 수행한 첫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향후 미국 원전시장에서 두산중공업의 위상을 더욱 높일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99년부터 미국 세쿼야·와츠바·아노·엔터지 등의 원전에서 증기발생기, 가압기 등의 원전설비를 수주해왔다. 지난 2008년에는 30년만에 원전 건설을 재개한 미국의 신규 원전에 들어갈 주기기 3기를 수주한 바 있다.
한편, 팔로버디 원전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시에서 서쪽으로 80㎞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