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전선·엠트론 회장(57)이 베트남 명예영사로 활동한다.
LS전선은 27일 구 회장이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취임식을 갖고 한국-베트남 양국간의 문화교류와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민간외교관’의 역할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구자열 회장은 “베트남은 한국의 10대 수출국이며, 한국은 베트남의 4대 교역대상국으로 밀접한 관계”라며 “베트남의 전기·전자·중공업·플랜트 등 중공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양국의 동반자 관계 구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S전선은 지난 96년 하이퐁에 LS-비나 케이블을 설립하면서 베트남에 진출해 현재 2개 현지법인에 6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매년 2억3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경제발전 및 고용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베트남 정부에서 노동훈장, 수출유공자상, 골든드래곤 어워드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2008년과 올해 현지에 대학생 해외자원봉사단을 파견하여 민간교류를 해왔다.
이날 취임식에는 트란 트롱 토안 베트남 대사를 비롯한 외교계 인사와 구 회장의 지인 150여명이 참석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