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상장사들의 내수 증가폭이 수출 증가폭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의 매출에 기재된 내수금액은 48조238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39조979억원에서 23.40% 늘었다. 수출 금액은 같은 기간 45조1244억원에서 51조7450억원으로 14.67% 증가했다.
화학 업종이 내수·수출 두 부분 모두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수출이 2조8400억원, 내수가 3조2400억원 늘어나 내수·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수출 증가로는 전기전자가 1조9000억원, 운송장비가 1조4668억원, 철강금속이 4749
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내수는 운송장비가 2조4700억원, 철강금속이 1조7211억원 순이었다. 전기전자는 3147억원 증가했다.
수출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회사는 하이닉스로 지난해 1분기 보다 1조5242억원 늘었다. 내수 증가액 1위는 현대자동차로 1조3119억원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조기적용사와 비제조업종(금융·건설·서비스·유통 등)을 제외했다. 삼성계열사, LG계열사 등이 분석에서 빠졌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