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 2010]‘볼륨’ 키우고 국제전시회로 발돋움

 전시 사흘째인 27에도 연일 관람객들이 몰리며 성황을 이루고 있다. 전시장 입구에는 관람객들이 입장을 위해 길게 줄을 선 채 기다리고 있다.
 정동수기자 dschung@etnews.co.kr
전시 사흘째인 27에도 연일 관람객들이 몰리며 성황을 이루고 있다. 전시장 입구에는 관람객들이 입장을 위해 길게 줄을 선 채 기다리고 있다. 정동수기자 dschung@etnews.co.kr

월드IT쇼(WIS)가 세 돌을 맞아 훌쩍 커졌다.

전시 참여업체, 해외 바이어, 관람객 등이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늘어나며 명실상부한 국제 전시회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는 특히 관람객이 작년보다 25% 늘어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 중이다.

국내 최대 IT전시회였던 SEK과 IT코리아, 국제 컴퓨터·소프트웨어·통신전시회(KIECO, ITKOREA), 국제정보통신 및 이동통신 전시회(EXPO COMM KOREA) 등 4개 전시회를 통합한 효과가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2008년 처음 열린 WIS에는 52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세계 금융위기 등으로 500개로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는 참여업체가 600여개로 작년보다 20%나 급증했다.

절대 규모에서 CES나 CeBIT에 비해 뒤지지만, 이들 전시회가 감소세를 보이는 것과 대조적으로 성장세 만큼은 눈부시다.

행사 규모가 커진 만큼 주목을 많이 받으면서, 관람객과 해외 바이어의 방문이 늘었다.

아직 행사가 진행 중이어서 정확한 집계는 어렵지만 현재 추세라면 올해 WIS 방문객은 지난해의 16만명을 훌쩍 넘어 2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까지 사흘간 13만여명이 다녀가면서 작년 동기대비 25%나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무엇보다 해외 바이어의 방문 증가와 수출상담 확대가 WIS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WIS가 본격적인 국제 전시회로 발돋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올해 WIS에서 열렸던 수출상담회와 바이어상담회에는 19개국 39개사가 참여했다. 수출상담액은 8500만달러에 달해, 지난해 5200만달러보다 대폭 확대됐다.

한국무역협회는 올해 WIS에 총 2700여명의 해외 바이어들이 전시장을 찾고, 6억2000만달러의 수출 상담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