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컴퓨텍스’에서는 핫이슈로 부각된 스마트북 및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PC 신제품이 대거 선보일 전망이다. 물론 스마트폰도 관심대상이다. 특히 구글 TV 시연 행사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대만의 세계적인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인 ‘컴퓨텍스(Computex)’가 1일 타이베이에서 막을 올리고 5일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곧 출시를 앞둔 구글 TV가 선보일 것으로 예상돼 삼성, LG 등 국내 전자회사들의 관심도 어느 해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981년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로 30년째를 맞아 ‘미래를 설계하다(Shaping the future)’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 전시회에는 세계적인 IT기업인 인텔과 구글을 비롯, 마이크로소프트·휴렛패커드·AMD·델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이 참가해 자사의 신제품을 중점 전시할 예정이다. 에이서·아수스·MSI 등 대만 현지 업체들도 대거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품목은 △컴퓨터시스템 △소프트웨어 △와이맥스 및 통신 △디지털 오디오·비디오 장치 △디스플레이 및 디지털 기기 △모바일인터넷 등이다. 이밖에 3차원(D) 디스플레이, 터치스크린, 클라우드 컴퓨팅, 올인원PC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IT 트렌드를 한 눈에 느낄 수 있는 장이 될 전망이다.
참가업체는 1715개사이며 부스는 4861개가 마련된다. 행사장을 찾는 외국 바이어들은 3만5000명, 방문객은 12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주최 측은 추산했다. 행사를 주관하는 타이트라(TAITRA:Taiwan External Trade Development Council)는 “이번 행사는 규모·참가자·마케팅 기회 등 모든 면에서 기존 기록을 뛰어넘을 것”이며 “신제품 발표, 국제적인 언론 콘퍼런스, 컴퓨텍스 타이페이 디자인·혁신상(d&i awards)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