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은 15만3600 CBM급 액화천연가스(LNG) 전용선 ‘STX 프런티어’호를 인수한다고 31일 밝혔다.
‘STX 프런티어’호는 세계적 LNG수송 전문 선사인 노르웨이 호그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스페인 에너지 회사 렙솔의 LNG 수송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오는 7월부터 33개월 간 페루에서 생산되는 LNG를 수송하게 된다.
호그는 LNG의 부유식 생산, 운송, 액화, 하역에 이르는 모든 연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적인 LNG 전문 선사이며, 렙솔은 세계 15위권의 정유 능력을 갖춘 스페인의 글로벌 에너지 기업이다.
STX팬오션은 현재 사선 78척을 포함해 총 460여 척의 선대를 운용하고 있다. 이 중 비벌크 선박은 ‘STX 프런티어’호를 포함한 2척의 LNG 전용선과 3척의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30척의 탱커, 4척의 자동차 전용선, 24척의 컨테이너, 1척의 헤비리프트 선박 등 총64척이다.
이종철 STX팬오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불황 속에서도 꾸준히 추진해 온 사업 다각화가 성과를 거두기 시작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국제 LNG 수송 시장에서 신영역을 개척한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STX팬오션의 입지를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