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개원을 앞둔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첨단 연구실험실을 인근 고등학교에 개방하며 지역 과학영재 지원과 지역민 끌어안기에 힘을 쏟고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원장 박찬일)은 지난달 31일 부산장안고등학교에 의학원내 병리과 연구실을 개방, ‘WISE 여고생 연구발표대회’에 출전하는 장안고 학생들이 실험실 장비를 이용해 ‘폐자원을 이용한 셀룰로오스계 바이오연료 생성’에 관한 실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1일 밝혔다.
이와관련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 3월부터 인근 중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의 과학실험과 의학원 견학, 의학원내 자원봉사활동 등에 대한 지원 및 협력관계를 맺어왔다.
이번 실험에 참가한 신수현 군(부산장안고 1년)은 “실험 계획을 세워놓고도 실험장비가 없어 고민했는데 가까운 의학원에서 적극 지원해줘 성공적으로 실험했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뻐했다.
한편, WISE(차세대여성과학기술인육성사업)는 수학, 과학, 공학, 기술 분야에 재능있는 여학생을 과학기술 분야 전문인으로 육성하기 위해 초등학교부터 대학(원)까지 단계별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원하는 교육과학기술부 사업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