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DTV 3개월만에 30만대 판매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물류센터에서 삼성전자로지텍 직원이 55인치 풀HD 3D LED TV를 배송하고 있다.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물류센터에서 삼성전자로지텍 직원이 55인치 풀HD 3D LED TV를 배송하고 있다.

삼성전자 3DTV가 출시 3개월 만에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량 30만대를 돌파하면서 소위 ‘3·3·3법칙’을 달성했다. 지난 2월 25일 3DTV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3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지 3개월 만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남아공 월드컵이 열흘 앞으로 다가 오면서 3DTV 특수가 일고 있는 시장여건을 감안해 이달 26일까지 일부 모델에 한해 ‘24시간 바로배송’ 체제를 가동한다. 삼성 3DTV는 지난 5월 중순이후 남아공 축구 열기가 고조되는 데 힘입어 매주 30% 포인트 이상 판매성장율을 기록하고 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삼성전자 3DTV 2대 중 1대는 55인치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5월 말까지 국내에서 누적판매 2만대를 돌파하면서 3D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당일배송 시스템 도입은 3D 시청환경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인천·대전·대구·부산·울산·광주 등 7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의 경우 점심식사 후 주문하면, 당일 저녁 3D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24시간 내 배송이 가능한 제품은 풀HD 3D LED TV 8000·7000 시리즈 55·46인치 4개 모델이다. 삼성은 이 같은 신속한 배송시스템 도입을 통해 6월 한달 간 국내외 시장에서 30만대 이상의 3DTV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 상반기에만 글로벌 시장에서 3DTV 60만대를 판매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한국 축구가 16강에 진출할 경우 24시간 바로 배송 체제를 7월 12일까지 연장한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