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전선(대표 구자열)이 1일 오후 강원도 동해공장에서 진도-제주간 해저 케이블공사에 들어가는 250㎸급 해저케이블의 첫 출하식을 가졌다. LS전선이 프랑스·이탈리아·스위스에 이어 세계 네번째로 양산한 해저케이블은 총연장 315㎞, 중량 6000톤에 이른다.
LS전선은 지난해 2월에 3300억원 규모의 진도-제주간 해저케이블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이 공사에 투입될 해저 케이블은 지름이 18㎝이며 각각 105㎞ 길이의 초고압 직류송전 케이블 두 개와 통신용 한 개가 내부에 들어간다. LS전선은 완성된 해저케이블을 포설 선박으로 전남 진도까지 운반한 후 다음달 진도-제주간 105㎞구간에 설치 공사를 마치고 2011년까지 추가로 1개 회선을 더 깔 예정이다. 이날 출하식은 LS전선 구자열 회장과 손종호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손종호 LS전선 사장은 “국내 최초의 해저케이블 출하를 계기로 해외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S전선은 올들어 도서지역의 원활한 전력수급을 위한 해남-신안간 해저 전력망 사업과 제주도 월정리 풍력 시범단지에 설치될 해저 케이블 사업도 잇따라 수주한 바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