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관내 송도컨벤시아가 아시아 지역 컨벤션센터 최초로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친환경건축물 등급시스템인 ‘LEED-NC(Certified in 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 New Construction)’ 인증 등급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LEED란 미국 그린빌딩협의회(USGBC)에서 실시하는 에너지 및 친환경 건축물 등급시스템으로 친환경 빌딩을 측정하는 세계적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인증을 받은 송도컨벤시아는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 다양한 친환경 기술이 적용됐다. 매년 45%의 물(약 700만 리터)을 절약할 수 있는 배관을 설치했으며, 조경 역시 별도의 용수 공급이 필요하지 않도록 설계됐다. 또 절전형 조명시스템을 사용했으며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230여대 규모의 자전거 주차시설과 샤워시설을 구비했다. 재활용 자재를 사용해 신규자재 생산시 발생하는 탄소를 줄였으며 건축마감재인 페인트, 카펫 및 벽지 등에는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함유량이 낮은 자재를 사용했다. 송도컨벤시아는 1500억원의 비용이 투입돼 2008년 7월 완공됐으며 2010년 2월 인천시에 기부됐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