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산업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외국 로봇단체들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로봇산업협회(회장 민계식)는 지난주 중국 선전과 대만의 로봇협회를 공식 방문하고 로봇전시회를 비롯한 상호교류를 강화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선전로봇산업협회는 지난 2009년 중국 최초로 설립된 대표적 로봇단체로서 중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 단체는 지능형 로봇산업을 적극 육성해온 한국의 앞선 경험을 배우기 위해 한국로봇산업협회 관계자들을 중국으로 초청했다.
양측은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로보월드 행사에 중국 부스를 설치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는 11월에 개최되는 중국국제첨단기술교류회에 부스 설치 및 참관단을 보내기로 합의했다.
한국로봇산업협회 관계자들은 대만로봇협회도 방문해 상호 로봇전시회에 부스를 설치하고 참관단을 보내는 MOU를 교환했다. 대만로봇협회는 오는 10월 대만국제로봇전시회(TIROS)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낙균 한국로봇산업협회 전무는 “중화권 로봇단체들이 한국로봇산업의 위상을 높이 평가하고 우리와 제휴하길 원한다”면서 “한국이 일본과 함께 아시아 로봇산업을 선도하는 국제적 위상을 갖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