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콘텐츠와 IT융합형 사업으로 영역 넓힐 것"

"교육콘텐츠와 IT융합형 사업으로 영역 넓힐 것"

 “디지털기술 발전에 따라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이 등장하고 컨버전스형 모바일 기기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방송과 교육분야 모두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상황입니다. 교육분야 콘텐츠 와 IT 융합형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

취임 4개월을 맞은 오석주 대교CNS 대표는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 대교CNS는 정보시스템 통합·관리나 이러닝 등 IT 사업과 어린이TV 채널을 비롯한 미디어 사업을 운영하는 대교그룹의 계열사다. 디지털의 발전과 함께 두 사업의 융합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들 사업 간은 물론 그룹 교육사업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프라를 이미 갖추고 있는 셈이다. 자본금도 100억 원으로, 투자 여력도 갖췄다.

오석주 대표는 “대교CNS는 대교그룹이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를 선도하는 교육분야 융합형 콘텐츠 사업자로 영역을 확대해 갈 수 있는 견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대표가 주목하는 것은 보다 다양해진 플랫폼이다. 그동안 멀티미디어 콘텐츠는 TV방송이나 인터넷 PC를 겨냥한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 전자책(e북)이나 아이패드와 같은 멀티미디어단말기가 쏟아져 나오면서 멀티미디어 교육 콘텐츠가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은 더욱 넓어졌다. 따라서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제작해 다양한 플랫폼에 서비스하는 원소스멀티유즈(OSMU)나 원소스 멀티윈도우(OSMW)를 통해 가치를 창출할 기회가 많아진 것이다.

앞으로 발굴해 낼 서비스의 예로 현재 대교CNS가 운영중인 멀티미디어영어교육 서비스인 플러스잉글리쉬(www.plus-english.com)사업의 대표적인 콘텐츠 ‘해피 토크’를 들었다. 초등영어회화프로그램인 해피토크는 대교CNS가 오랜 기간 공들인 자체 개발 콘텐츠로 방송프로그램 편성, 웹 서비스, 방과 후 수업 자료, IPTV와 디지털케이블 양방향 서비스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오 대표는 “하나의 프로그램을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물론 각 스크린 간 특화된 서비스와 여러 스크린 간 연계 서비스도 제공토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IT 분야에 20년 넘게 몸담아 온 오석주 대표가 대교CNS의 방송사업 역량 및 시스템사업 역량의 통합으로 융합형콘텐츠사업자로 가치를 창출하는게 대교CNS에서 새롭게 펼쳐야 할 역할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자체제작 능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여러 플랫폼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대표적인 킬러 콘텐츠를 발굴하고 브랜드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외부 콘텐츠 제작 사업도 병행하고 있지만 제작 능력을 갖춘 독립제작사로 등록, 제작 사업 확대로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통해 자체 제작 역량을 강화해 간다. 또한, 콘텐츠 구매도 다양한 장르로 폭을 넓혀 교육 분야에 대한 인지도도 높인다.

그는 “IT 서비스 분야에서는 대교의 교육사업이 온오프라인 융합형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미디어 분야에서는 융합형 교육 콘텐츠를 내놓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사진=정동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