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세상만사]‘지방선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네이버의 지방선거 홍보섹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네이버의 지방선거 홍보섹션.

 6월 2일 제5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맞아 후보자에서부터 투표방법과 투표소, 선거결과에 이르기까지 지방선거 관련 정보를 알아보는 검색어가 한 주 내내 화제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네이버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지방선거 공식사이트(epol.nec.go.kr)와 홍보섹션을 찾아 투표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네티즌도 많았다.

 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시간 동안 실시된 제5회 지방선거는 총 906개 선거구에서 광역단체장 16명, 기초단체장 228명, 광역의원 761명, 기초의원 2888명, 시도교육감 16명, 교육의원 82명 등 총 3991명의 대표자를 한꺼번에 뽑는 사상 최대의 선거였다. 이는 지난 2006년 5월의 제4회 지방선거보다 191명 늘어난 수치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방선거가 개최된 후 처음으로 ▲시도지사 ▲시장, 군수, 구청장 ▲시도의원 ▲구시군의원 ▲비례대표 시도의원 ▲비례대표 구시군의원 ▲교육감 ▲교육의원 등 유권자 1명이 총 8명의 단체장 및 의원을 뽑아 이제껏 치러진 선거 중 가장 복잡한 선거로 기록됐다. 총 3885만1159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지방선거의 투표율은 지난 4회 선거의 51.6% 보다 2.9% 늘어난 54.5%로, 지방선거가 처음 실시된 지난 95년 지방선거의 68.4%에 이어 1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같이 높은 투표율은 접전 지역에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을 높인 산 것과 오후 들어 젊은 층 유권자들이 투표에 많이 참여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도지사를 뽑는 광역단체장 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이 서울, 경기 등 6곳, 민주당이 인천, 충남북 등 7곳, 자유선진당이 1곳에서 당선의 영예를 안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는 경남과 제주 등 2곳에서 선출됐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총 228개 선거구 중 민주당이 91명, 한나라당이 83명의 단체장을 배출했다.

 관심을 모았던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마지막까지 박빙의 접전 끝에 오세훈 후보가 47.5%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고, 경기도지사에는 김문수 후보가, 인천시장에는 송영길 후보가 선출됐다. 서울시 교육감에는 곽노현 후보가, 경기 교육감에는 김상곤 후보가 당선됐다. 이번에 뽑힌 지방자치단체장의 임기는 4년으로 오는 7월 1일 취임해 2014년 6월 30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