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이 개발한 아이폰용 국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화제를 모았던 ‘서울버스’ 앱이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스마트폰용으로 등장했다.
이번 안드로이드용앱은 서울버스와 콘택츠 등 아이폰용 인기 앱을 개발한 경기고 학생 유주완군의 친구이자 고교생 개발자인 박영훈군이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개발자 박영훈군에 따르면 안드로이드용 버스 정보 전용 앱인 서울버스가 안드로이드마켓에 정식 등록돼 검색과 무료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이 앱은 정식 등록된지 하루만에 다운로드받은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들 약 1000여명에 달하는 등 빠른 속도로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안드로이드용 서울버스 앱은 등록한 이후 3번에 걸쳐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안정성도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인천, 경기 지역 버스 운행 노선과 정류장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구글맵과 연동해 지도에서 정류장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등 아이폰용 서울버스 앱과 기능이 거의 동일하다. 반면, 아이폰용 앱에는 없는 버스 도착 알림 기능(현재 인천지역 버스는 제외)이나 버스와 정류소 즐겨찾기를 스마트폰 홈에 바로 가기로 등록하는 기능 등은 새롭게 구현됐다.
박영훈군은 이번 서울버스 앱을 앞으로 안드로이드 OS 1.6버전에서도 설치되도록 개발하는 한편 현재 지원하지 않는 인천지역 버스까지 가능토록 보완할 계획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