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포트] 세계는 지금

 ◇멕시코, 뇌물방지 애플리케이션 인기=경찰이 교통법규에 걸린 운전자들에게 뇌물을 요구하기로 유명한 멕시코에서 ‘경찰에게 뇌물을 주지 않는 법’을 알려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운전자가 경찰 단속에 걸린 뒤 뇌물을 요구받는 상황에 대처하는 요령을 담고 있다. 경찰에 속아 더 많은 돈을 내지 않도록 교통범칙금 계산기가 포함돼 있고 불법주차 견인 지역 리스트도 뽑아 제공한다. 다운로드 비용이 20페소(약 1890원)로 저렴한 이 프로그램은 출시 석 달도 안돼 1만1000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캐나다, G7 중 처음 기준금리 인상=캐나다가 금융위기 이후 선진 7개국(G7) 가운데 처음으로 기준 금리를 인상했다. 0.25% 인상한 0.5%로 상향 조정했다. 캐나다는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6.1% 증가해 같은 기간 미국의 2배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였고, 인플레이션은 향후 1년 동안 목표치인 2%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캐나다의 이번 금리 인상이 다소 성급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캐나다는 지난 2002년 경제위기 때도 미국에 앞서 금리를 올렸다가 다시 내린 적이 있다.

 ◇베트남, 환경보호세 신설 나서=베트남 정부가 환경보호를 위해 가칭 ‘환경보호세’ 신설에 나섰다. 부 반 닝 재무부장관은 가스, 석탄, 수소염화불화탄소(HCFC), 플라스틱 용기 및 일부 살충제 등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5개 품목의 남용을 규제하기 위해 환경보호세를 신설해 이를 부과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닝 장관은 환경보호세 도입을 통해 연간 14조3000억동(7억5200만달러)∼57조동(30억달러)의 재원이 마련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하고 국회가 이 법안을 승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프랑스인 10명 중 1명, 인종편견 가지고 있다고 생각=프랑스인 10명 중 1명 이상이 자신을 인종차별주의자라고 인정했으며 많은 경우 이민자, 동성애자, 흑인, 아랍인, 유대인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다고 여론조사기관 BVA가 발표했다. 인종차별 반대 단체인 프랑스유대인학생연맹과 SOS라시즘의 의뢰로 BVA가 지난달 21일부터 이틀간 15세 이상 10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15%는 자신이 “다소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번 조사에서보다 1%포인트 증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