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중소기업이 순수 자체 기술로 청각측정기기의 국산화에 도전하고 있다.
청각공학 전문기업 이어로직코리아(대표 곽상엽)는 난청과 이명 등 각종 청각질환을 정밀진단하는 청력검사장비 3종을 개발, 식약청 의료기기 허가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 분야에는 그동안 국산 장비가 없어 모두 내수에는 외산장비 일색이었던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어로직코리아는 기존 6∼8밴드 저해상도청력검사의 한계를 뛰어넘어 단시간 내 17∼134밴드 고해상도 청력검사를 가능케 하는 AMA-PTA로 특허를 취득했다. 일반병원에서 30∼90분가량 소요되는 클릭 ABR, 주파수별 ABR 검사의 검사소요시간과 정확도를 크게 개선한 뇌유발전위검사기(AMA ERA)도 국내 최초로 개발,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다. 최근에는 이음향방사측정기(DP-Grammer)로 식약청 의료기기 인증을 얻는 데 성공했다.
곽상엽 이어로직코리아 대표는 “난청과 이명 분야에서 사용하는 핵심 정밀진단기기 3종을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했다”며 “이들은 모두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것들로, 국산 의료기기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