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G밸리/트위터 마케팅에 빠져들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트위터가 새로운 기업 홍보수단으로 자리잡으면서 G밸리 내 중소·벤처기업 사이에서도 트위터 마케팅 열풍이 불고 있다.

 이들은 트위터를 통해 서비스 소개 및 공지사항 전달, 공감대 형성, 퀴즈 이벤트 등을 벌이면서 적극적인 고객관리에 나서고 있다. 대기업 대비 적은 인력과 비용으로 부족했던 기업홍보를 소셜네트워크로 메운다는 전략이다.

 트위터 마케팅을 통해 거둔 가장 큰 성과는 충성고객의 확보다. 실시간에 기반한 대화 채널을 통해 기업 및 대표자 정보와 얘깃거리를 전달하면서 고객과의 접점을 더욱 긴밀히 하고 있다. 여기에 고객 팔로어들이 이를 리트위트하는 과정에서 기업 관련 정보가 2차 확산되는 부가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올해 2월부터 트위터 마케팅을 시작한 에듀윌(대표 양형남)의 경우 현재 등록된 팔로어 수가 6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에듀윌 트위터(twitter.com/eduwillnet)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간대별로 다양한 주제의 아이템이 다뤄진다. △특정 사례에 따른 경험 도출 △시험정보 △실시간 검색어 분석활용과 정보제공 △퀴즈 이벤트와 사은품 추첨 등이 그 예다. 특히 ‘식전퀴즈’는 평균 100여명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다.

 휴넷(대표 조영탁)은 ‘휴넷PR트위터(twitter.com/hunetpr)’ ‘골드클래스트위터(twitter.com/hunetgold)’ ‘행복한 아버지학교 트위터(twitter.com/hu_happyfather)’ 등 매우 다양한 트위터 활동을 펼치고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회사 소개 및 홍보와 문의 답변, 인생 노하우 전달, 의견 수렴 등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조영탁 대표가 직접 트위터(twitter.com/choyoungtak)를 개설해 현재 140만 고객이 받아보는 ‘조영탁의 행복한 경영 이야기’의 트위터 담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잉카인터넷(대표 주영흠)도 최근 기업 트위터(twtkr.com/INCA_nProtect)를 개설하고 정보보안 회사의 특성을 살려, 수시로 발생하는 보안 위협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트위터를 통해 ‘구글 그룹 도메인을 악용한 악성코드 주의보’를 올려 그 효과를 실감하기도 했다.

 기관에서도 트위터를 활용한 기업지원에 나서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는 최근 산학연관 협업 지원책인 미니클러스터팀에 스마트폰을 공급하고 클러스터 회원사 지원을 위한 트위터를 개설할 계획이다. 미니클러스터팀은 이를 통해 기업 지원 정보 및 공지, 총회 일정 등을 회원사에 전달할 예정이다.

 조영탁 휴넷 대표는 “트위터는 실시간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정보를 전하는 파급력이 있어 중소·벤처기업들의 기업 인지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휴넷 역시 고객들과 만나고 좋은 정보를 전하는 통로로 트위터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