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를 끼고 있는 구로구와 금천구의 수장이 새로 뽑혔다. 이들은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 대한 기업체 지원을 늘리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겠다는 데 한목소리를 내놨다. 이성 구로구청장 당선자, 차성수 금천구청장 당선자의 G밸리 구상을 들어본다.
“직장, 주거, 문화의 균형발전을 통해 자족적 진흥이 가능한 기업 집적단지를 만들겠습니다.”
민주당 소속의 차성수 금천구청장 당선자가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 발전과 관련, 기업 행정절차의 간소화와 함께 주거 및 문화시설의 확충을 통한 복합 발전을 약속했다. 기업과 생산시설의 집적지, 업무 공간으로만 성장해 온 G밸리에 사회·문화적 균형을 맞추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차 당선자는 관내 기업들을 위해 기존 지원사업을 지속하는 한편, 우선적으로 행정 편의성을 대폭 개선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임기내 기업 관련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단지 내 기업지원 전담부서를 배치해 굳이 구청까지 오지 않아도 모든 업무가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를 갖출 예정이다.
주거 부문에서는 G밸리 인접지역에 젊은층이 선호하는 원룸 형태의 주택단지를 조성해 출퇴근 문제를 해결할 생각이다. 이와 함께 3단지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 공장용지를 활용해 독립영화관, 소극장 등을 유치, 문화시설 조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교통문제에 대해서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서울시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할 방침이다.
차 당선자는 “G밸리는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있는 만큼 행정 및 업무 환경 개선과 같은 지원을 통해 가능한 많은 기업들이 만족할 수 있는 도시로 가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